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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도 코로나發 구조조정 ...CGV→롯데시네마도 희망퇴직

등록 2020.07.07 14: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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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시민들이 4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며 표를 출력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06.04.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시민들이 4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며 표를 출력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06.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직격탄을 맞은 극장 업계에 감원 한파가 불어닥치고 있다.

7일 극장가에 따르면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롯데컬처웍스는 최근 경영 환경 악화로 인한 구조조정으로 직원 10여명에서 희망퇴직을 권고했다.

인사고과와 근속연수를 반영해 대상자를 선정한 것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불황이 장기화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상시적인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롯데컬처웍스 관계자는 "지난 3월부터 임원 급여 40∼50% 반납, 무급 휴직 권고 등 고용 유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으나 코로나19로 인한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불가피하게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희망퇴직 직원에게는 18∼20개월의 통상 임금을 위로금으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앞서 업계 1위인 CGV도 지난 3월 근속 기간 10년 이상 근무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 지난달 말 신청자들의 퇴직을 마무리했다.

CGV는 3월 말부터 한 달 동안 직영관의 30%인 36개 지점을 임시 휴업하고, 정상 영업하는 지점에서도 일부 상영관만 운영하는 스크린 컷 오프(Screen cut off)를 실시했다.

극장 운영이 축소 운영됨에 따라 전 임직원은 주 3일 근무 체제(주 2일 휴업)로 전환하고, 임직원들은 고통 분담 차원에서 대표 30%, 임원 20%, 조직장 10%의 비율로 연말까지 월 급여를 자진 반납하기도 했다.

극장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극장 관객이 2월 이후 90%가량 감소했다"며 "임차료,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이 높은 극장 사업 특성상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극장 매출은 약 67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10%에 불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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