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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반체제 단속 태스크포스 설립..."코로나·홍콩보안법 항의 저지"

등록 2020.07.07 14: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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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AP/뉴시스]홍콩의 새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통잉킷(23)이 6일 법원에 도착한 가운데 경찰이 질서 유지를 위해 힘쓰고 있다. 통잉킷은 지난 1일 도심에서 열린 홍콩 보안법 반대 시위 중 ‘광복홍콩, 시대혁명’이라 쓰인 깃발을 단 오토바이를 타고 경찰을 향해 돌진한 혐의로 체포돼 홍콩의 새 국가보안법에 따라 기소된 첫 번째 인물이 됐다. 2020.07.06.

[홍콩=AP/뉴시스]홍콩의 새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통잉킷(23)이 6일 법원에 도착한 가운데 경찰이 질서 유지를 위해 힘쓰고 있다. 통잉킷은 지난 1일 도심에서 열린 홍콩 보안법 반대 시위 중 ‘광복홍콩, 시대혁명’이라 쓰인 깃발을 단 오토바이를 타고 경찰을 향해 돌진한 혐의로 체포돼 홍콩의 새 국가보안법에 따라 기소된 첫 번째 인물이 됐다. 2020.07.0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홍콩보안법 등 민감 사안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반발하는 행동을 정치적으로 단속하는 전문조직을 설치했다고 동망(東網)과 신경보(新京報) 등이 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지도부는 사회 안정유지를 해치는 불온한 정치적 행동을 전담해 단속하는 태스크포스(組)를 중앙정법위원회에서 신설했다.

공안과 경찰, 사법 부문을 관장하는 중앙정법위원회는 베이징에서 레이둥성(雷東生) 부비서장을 조장으로 하는 '중국평안건설 협조소조 정치안전전문조' 제1차 회의를 베이징에서 소집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중앙정법위 정치안전문조는 회의에서 중국에 잠입해 전복과 방위 행위를 하고 폭력적인 테러행위, 민족분열주의 활동을 자행하며 과격한 종교활동을 감행하는 것에 대한 예방과 제지에 관해 논의했다.

회의는 "정치적인 안전이 국가의 안정과 인민의 행복으로 이어진다"며 정치제도의 보호를 주요 책무로 해야한다고 강조했다고 매체는 밝혔다.

또한 회의에선 코로나19에 관해서도 논의하면서 안정된 정치환경을 유지해야만 정부가 인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중국평안건설 협조소조 조장은 궈성쿤(郭聲琨) 당중앙 정치국 위원 겸 중앙정법위 서기가 맡고 있다.

한편 중국 당국은 태스크포스 출범을 확인한 당일 중국공산당과 시진핑 주석을 비판해온 쉬장룬(許章潤 58) 전 칭화(淸華)대학 법학과 교수를 체포했다.

쉬장룬은 전날 성매수를 했다는 혐의로 베이징 자택에서 공안에 강제로 끌려갔다. 헌법학과 서양철학을 전공한 쉬장룬은 2013년부터 중국 체제를 비판하는 글을 써왔으며 2018년에는 시 주석의 장기집권을 길을 열어놓은 헌법 개정을 비판하고 개인숭배 금지, 천안문 유혈사태의 진상 규명 등을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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