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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낮은 자세로 귀 기울이는 의장 되겠다"

등록 2020.07.07 17: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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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북부분원·지방의회 의정연수원 추진

코로나19 공동대응 체계 구축 등 북한과 협력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장현국(더불어민주당·수원7) 제10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의장이 7일 경기도의회 접견실에서 출입기자단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제공) 2020.07.07.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장현국(더불어민주당·수원7) 제10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의장이 7일 경기도의회 접견실에서 출입기자단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제공) 2020.07.07.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항상 낮은 자세로 마음을 열고 귀를 기울이는 의장이 되겠습니다."

장현국(더불어민주당·수원7) 제10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의장은 "도민들에겐 '일 잘하는 의회', 의원들에겐 '일할 맛 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임기를 시작하는 각오를 다졌다.

장 의장은 "의장으로서 포용적 리더십을 발휘하고, 의원 한 명 한 명을 뒷받침하며 이 같은 의정철학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정활동을 든든히 뒷받침하는 '디딤돌 의장'이 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다음은 장 의원과의 일문일답.

-후반기 의장에 선출돼 임기를 시작하는 각오는.

"도의원의 의정활동에 아쉬움이나 불편이 없도록 든든하게 받쳐주는 '디딤돌 의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수원지역 3선 도의원이자 한국노총 수원지역지부 의장을 역임하는 등 오랜 시간 노동운동을 해왔다.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의 중요성과 균형과 상생, 협치와 공존의 필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의장으로서 포용적 리더십을 발휘하고, 의원 한 명 한 명을 뒷받침하며 이 같은 의정철학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북부분원 설치, 의정지원 시스템 구축, 지방의회 의정연수원 건립 등을 약속했다. 구체적인 추진 계획은.

"경기도의회 차원의 북부지역 배려정책을 펼치기 위해 역대 의장 최초로 도의회 북부분원 추진하겠다. 소외받는 경기북부지역과 도민을 지원하고, 북부지역 의원들의 실질적 의정활동을 돕기 위한 첫걸음이자 최소한의 조치다. 지방자치법과 의회 기본조례 등 관계법령 검토 결과 북부분원 추진은 규정으로 접근할 사안이 아니라 의회와 집행부 사이 협의와 의지가 중요한 사안이다. 외부기관의 객관적 연구용역 시행하고 의회, 집행부, 북부지역 시·군, 시·군의회 사이 협의를 거칠 예정이다.

의정지원 시스템 구축과 지방의회 의정연수원 건립은 내실 있는 의정활동을 위한 필수 조치다. 가칭 'e-디딤돌 시스템'으로 시간·장소 관계없는 의정활동 지원하겠다. 시스템 구축을 통해 의정자료를 전자로 유통하고, 조례제정 과정도 전산화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의정활동 지원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법 등 관련 법상 지방의회 의원 전문성 확보는 국가의 의무로 법제화돼 있지만 지방의회를 위한 전문교육기관은 없다. 가칭 '지방의회 의정연수원'은 지방의원을 통해 전국 광역 및 기초의회와 연대해 지방의회 전문 교육기관을 만들고, 지방역량 키우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

-더불어민주당이 유일교섭단체다. 소수당을 위한 배려나 정책을 구상하고 있는지.

"전반기 의회의 '소수정당 의원 배려' 기조를 후반기에도 지속할 계획이다. 소속 정당과 관계없이 모든 의원을 존중하며 한결같은 자세로 대하는 것은 의장의 주요 역할이다. 야당과 무소속 의원 모두에게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겠다. 상임위원회 배정 등에 차질이 빚어지는 일 없이, 야당과 무소속 의원 한분 한분의 의견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겠다. 합리적 비판과 견제 속에 여와 야가 어우러진, 화합하고 소통하는 의회를 끌어내는 데 주력하겠다."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의 21대 국회 통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를 위한 도의회의 역할은.

"제20대 국회에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통과가 좌초됐지만, 지방분권의 필요성 다방면으로 알려온 점은 전반기 의회의 큰 성과다. 전반기 의회 성과를 바탕으로 의회정치의 독립성을 강화해나가야 한다. '의원별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및 지방4대 협의체 간 교류협력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역의원 개개인의 정책적·이념적 지향에 맞는 의제를 발굴하고 의정활동 수준을 높이기 위해 정책지원 전문인력이 필요하다. 개정안을 21대 국회에 제출하고, 조속통과를 위해 지방 간 연대를 할 것이다.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활동하겠다."

-경색된 남북관계로 경기도 남북협력사업 전망도 어둡다. 의회 차원에서 가능한 현실적인 복안이 있다면.

"전반기 의회에서 평화경제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해 남북관계에 대해 관심이 깊다. 남북관계는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해나가는 게 중요하다. 바로 추진하기 어렵지만, 남북 간 협력할 과제는 많다. 코로나19 공동대응 체계 구축, 보건·의료부문 협력 등을 통해 '남북 코로나 공동극복'이라는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예측한다. 방역과 의료체계가 미흡한 북한에 마스크나 손소독제, 진단키트와 같은 방역물품을 인도적으로 지원하면 좋을 것 같다. 의회가 경기도와 함께 중앙정부 및 민간단체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면, 다양한 분야의 남북협력을 해나가는 데 '디딤돌' 역할을 충실히 해낼 수 있을 것이다."

-도민들에게 당부할 말이 있다면.

"정치인의 주요 덕목은 '소통'으로, 협치와 타협을 위해 노력하겠다. 좋은 정치인은 변화를 만들어내는 사람이 아니라, 도민들의 변화를 끌어내는 사람이다. 항상 낮은 자세로 마음을 열고 귀를 기울이는 의장이 되겠다. 도민들에겐 '일 잘하는 의회', 의원들에겐 '일할 맛 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의정활동을 충실히 뒷받침하는 '디딤돌 의장'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 당부드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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