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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삼성전자 3분기도 순익 증가"

등록 2020.07.07 15: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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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8.1조원 '깜짝 실적'

증권가, 3분기 영업익 8.9~9.3조 '증익' 전망

삼성전자 주가, 차익매물 나오며 2.9% 하락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삼성전자가 2분기 영업이익이 8조 1천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삼성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2020.07.07.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삼성전자가 2분기 영업이익이 8조 1천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삼성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202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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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삼성전자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선방하며 영업이익 8조원을 달성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3분기 실적으로 옮겨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3분기에도 영업이익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은 52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6% 감소, 전분기 대비 6.0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잠정 영업이익은 8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3% 증가하고 전분기 대비 25.58%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07조3300억원, 영업이익 14조5500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9%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41% 증가했다.

2분기 잠정 실적은 증권가의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매출의 올해 2분기 컨센서스는 51조14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은 6조4703억원으로 1.9%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당초 삼성전자가 영업이익 7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렸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이를 훌쩍 뛰어넘는 8조원대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의 삼성전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개월 전 7조8173억원에 달했으나 코로나19 영향을 점차 반영하며 1개월 전 6조3462억원으로 급감했다. 이후 점차 상승세를 보이며 6조원대 중반까지 올라섰다.

이처럼 호실적을 낸 배경에는 2분기 스마트폰, PC 등 정보기술(IT) 세트 출하량에 대한 코로나19 악영향이 크지 않았고 IT·모바일(IM), 가전(CE) 등의 부문에서도 양호한 이익이 발생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의 관심은 삼성전자의 하반기 실적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8조9000억원~9조3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증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는 스마트폰, TV의 출하량이 더욱 회복되고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최대 고객사의 신규 스마트폰 생산을 위한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구매가 재개될 전망"이라며 "특히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의 출하가 지난해 하반기보다 70%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디스플레이 부문 실적 개선 폭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둔화되는 데이터센터 투자 수요를 세트 성수기 진입으로 인한 스마트폰 수요 개선과 콘솔 신제품 수요가 보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어닝 서프라이즈와 별개로 무려 2.9% 하락했다. 실적 발표를 마치고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쏟아진 탓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 모멘텀을 받으며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 기간 동안 삼성전자는 4.56% 올랐던 상태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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