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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부처 여론조사]18개 부처 전체 평점 상승세 꺾여…복지부 1위 고수

등록 2020.07.10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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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18개 부처 올 6월 정책수행 평가 조사

부처별 1000~1013명씩 총 1만8110명 응답 완료

평점 100점 기준…보건복지부 부동의 1위 유지

문화체육관광부·기획재정부 약진…국토부 하락

긍정평가 복지부 최고…법무부, 국방부 부정평가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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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18개 중앙 행정 부처 정책 지지도 평가에서 보건복지부와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등 4개 부처가 높은 점수를 얻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도 이달 들어 긍정 평가를 받았다. 반면 통일부, 국방부, 법무부, 여성가족부 등은 하위권을 형성했다.

뉴시스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18개 행정부처 대상 '2020년 6월 대한민국 행정부 정책수행 평가 조사'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정책수행 평가 조사에는 18개 행정부 정책수행에 대한 국민 개개인의 평가가 반영됐다. 각 행정부의 정책수행 정도는 ▲매우 잘하고 있다 ▲잘하는 편이다 ▲잘못하는 편이다 ▲매우 잘못하고 있다 ▲잘 모르겠다 등 5개로 분류됐다.

응답에 따라 '매우 잘못하고 있다' 0점, '잘못하는 편' 33점, '보통' 50점, '잘하는 편' 67점, '매우 잘하고 있다' 100점으로 환산해 순위가 정해졌다.

18개 부처 전체 평점은 48.5점으로 전월 49.8점에서 다소 하락했다. 전체 평점은 1월 41.4점, 2월 43.2점, 3월 44.4점, 4월 47.0점, 5월 49.8점까지 치솟다 6월에 상승세가 꺾였다.

지난해 5월 첫 행정부 정책수행 평가부터 1위를 유지해온 보건복지부는 6월에도 1위를 지켰다. 다만 평점은 전월 68.2점에서 65.5점으로 다소 하락했다. QR코드 활용 전자출입명부 시스템 시범 시행과 노인일자리 상품권 지급. 보건의료분야 3차 추경 9518억원 투입 등이 긍정 평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55.8점)는 2위, 과학기술정보통신부(54.3점)는 3위, 외교부(54.2점)는 4위를 유지했다.

문화체육관광부(52.6점)는 전월 8위에서 5위로 3계단 상승했다. 1인 광고 창작자 양성 사업 추진, 대학가 불법 복제 인식 개선 캠페인 지원 등이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논란이 된 고 최숙현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선수 사건은 이번 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

농림축산식품부(52.1점)는 7위에서 6위로 1계단 올라섰다.

기획재정부(50.1점)는 14위에서 7위로 7계단 급상승했다. 불성실 세무사 8명에 직무정지 등 징계, 중남미 지역 5300만 달러 지원, 내년 정부 부처 재량지출 10% 구조조정 등이 긍정 평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50.0점)는 5위에서 8위로 3계단 내려앉았다. 부진한 수출 실적 등이 점수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47.9점)도 6위에서 9위로 3계단 하락했다. 전기자동차 폐배터리 반납 조치 미흡 논란 등이 부정적인 평가를 낳은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교육부(47.8점)는 10위를 유지했다. 해양수산부(46.0점)는 12위에서 11위로 1계단 올랐다. 고용노동부(45.8점)는 13위에서 12로 1계단 상승했다. 중소벤처기업부(44.8점)는 11위에서 13위로 2계단 하락했다.

국토교통부(44.4점)는 9위에서 14위로 5계단이나 급락했다. 연이은 부동산 규제 대책에도 서울 집값이 오히려 치솟고 있는 데다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신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일부(44.1점)는 15위, 국방부(41.0점)는 16위를 지켰다. 법무부(39.6점)는 18위에서 17위로 1계단 올랐고 여성가족부(37.4점)는 17위에서 최하위인 18위로 1계단 하락했다.

'정책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 비율을 기준으로 보면 보건복지부가 가장 높은 70.1% 긍정평가를 받았다. 2위는 행정안전부(54.6%), 3위는 외교부(52.1%) 순이다. 반면 해양수산부는 긍정평가 비율이 29.8%에 그쳐 최하위였다. 여성가족부(29.9%)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부정평가 비율은 법무부(54.1%)가 가장 높았다. 이어 국방부(50.1%), 여성가족부(49.2%) 순으로 부정평가 비율이 높았다.

뉴시스는 창사 18주년을 맞은 지난해부터 18개 행정부를 대상으로 매달 정책수행 지지도를 조사해 공개하고 있다.

6월 조사는 5월6일에서 6월24일까지 주말·휴일을 제외한 기간 동안 이뤄졌다.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이 적용됐다.

리얼미터가 19세 이상 성인 남녀를 상대로 통화를 시도한 결과 모두 1만8110명(부처별 1000~1013명)이 최종 응답을 완료했다. 응답률은 3.9~4.8%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통계 보정은 올 4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으로 성별, 연령,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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