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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폭우로 인명 피해 늘어…사망 53명·심폐정지 2명

등록 2020.07.07 17:3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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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13명…수색 작업 계속

[구마무라=AP/뉴시스]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일본 규슈 지역 구마모토현 구마무라에 7일 파손된 가옥이 뒤엉켜 있다. 2020.07.07.

[구마무라=AP/뉴시스]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일본 규슈 지역 구마모토현 구마무라에 7일 파손된 가옥이 뒤엉켜 있다. 2020.07.07.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7일 일본 규슈(九州) 지역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사망자가 53명으로 늘었다. 심폐정지는 2명, 실종자는 13명이다.

NHK에 따르면 규슈 지역 구마모토(熊本)현에서 51명이 사망했으며 후쿠오카(福岡)현에서 1명이 사망했다. 규슈 지역 이외에서는 시즈오카(静岡)현 가와네혼초(川根本町)에서 정전 복구 작업을 하던 직원이 폭우로 쓰러진 나무 철거 중 나무에 맞아 사망했다.

이로서 폭우로 인한 사망자는 총 53명이다.

아직 피해가 파악되지 않는 지역도 있어 경찰과 소방, 자위대가 계속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활발한 전선의 영향으로 서일본 등 각지에서 단속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7일 오후 3시 48시간 강우량은 각지에서 관측 사상 최다 강우량 경신이 잇따르고 있다.

오이타(大分)현 히타(日田)시 쓰바키가하나에서는 656.5mm, 후쿠오카현 오무타(大牟田)시에서는 519mm, 나가사키(長崎) 공항에서는 434mm, 기후(岐阜)현 다카야마(高山)시 구구노(久々野)에서는 345mm를 기록했다. 모두 관측 사상 최고 기록이다.

후쿠오카현과 사가현, 나가사키현에 대해 내려진 폭우 특별 경보는 이날 늦은 오전 경보로 완화됐으나, 오이타현 지쿠고가와(筑後川)가 범람하는 등 엄중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당국은 앞으로도 폭우가 예상되기 때문에 계속 경계를 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현재 후쿠오카현, 사가현, 나가사키현, 구마모토현, 오이타현, 히로시마(広島)현, 에히메(愛媛)현, 나라(奈良)현, 기후현, 시즈오카현, 나가노(長野)현 등 11개 지역에 토사재해 경계정보가 발표됐다.

일본 정부는 폭우로 특별비상재해 지정을 서두르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는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규슈 지역의 폭우와 관련 "계속 정부가 일체가 되어 재해 응급 대책을 진행하기 위해 특별비상재해 지정도 검토하며 하루 빨리 재해지의 복구·부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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