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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코로나19 집단감염은 '수도권발'

등록 2020.07.07 18: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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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GPS 등 활용 동선 파악한 결과 잠정결론

[대전=뉴시스] 대전 방문판매업 집단감염 전파경로

[대전=뉴시스] 대전 방문판매업 집단감염 전파경로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시작은 '대전발(發)'이 아닌 '수도권발'로 파악됐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이 후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위성항법장치(GPS) 등을 활용해 이동 동선을 파악한 결과, 서울 등 수도권에서 전파된 것으로 잠정 결론났다.

이강혁 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지난달 15일 이후 확진자 동선을 GPS 등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대전 51번 확진자와 60번 확진자가 서울과 수도권 방문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 국장에 따르면 대전 51번 확진자인 50대 여성은 지난 달 6일 경기도 광명과 서울 한영캐슬시티 등을 방문했고, 이곳이 안산 24번과 28번 확진자, 서울 1007번 확진자 동선과 겹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안산 확진자들은 서울 관악 79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확진자가 방문판매를 위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방문이 잦았던데다, 대전 꿈꾸는 교회에서 47번과 48번 확진자인 목사 부부와 만났고, 유성구 미용실에서 49번과 59번 확진자와도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서구 괴정동 오렌지타운서 다단계 판매업에 종사하는 대전 60번 확진자도 지난 5월말과 6월 초에 서울 선릉 수지빌딩을 자주 방문했다. 이 확진자는 지난달 9일 께 대전 53번과 93번, 계룡시 3번 확진자 등 19명과 접촉했다. 

여기에 코로나19 염기서열이 서울 이태원과 수도권의 쿠팡물류센터, 수도권 개척교회, 대전 방문판매업소 관련 확진자가 동일하게 'GH'유전형(그룹)'으로 확인된 점도 대전지역 집단감염이 수도권과 관계가 깊은 근거로 시는 보고 있다.

GH유전형은 전파 속도가 코로나19 초기 유형보다 훨씬 빠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강혁 국장은 "대전 확진자의 바이러스 유형이 수도권서 유행한 GH그룹으로 규명됐고, 수도권에서 대전확진자가 접촉한 뒤 연쇄적으로 대전에서 확진이 나왔다"면서 "적어도 대전시의 감염원에 의한 감염이 아니라는게 확인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서 발생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 오후 2명이 추가되면서 모두 143명으로 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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