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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로나19 공기전파 가능성 배제 못해...증거 검토"

등록 2020.07.08 03:09:34수정 2020.07.08 03: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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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 239인, WHO에 공기전파 가능성 제기

[뉴욕=AP/뉴시스]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린 모습. 백인 경찰의 가혹행위로 흑인 플로이드가 사망한 사건을 규탄하는 시위는 이날로 8일째에 접어들었다. 2020.06.03.

[뉴욕=AP/뉴시스]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린 모습. 2020.06.03.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는 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에어로졸(공기 전파)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과학자 239인은 앞서 WHO에 공기를 통한 감염 역시 코로나19의 주요 감염 경로로 다뤄야 한다고 촉구했다.

CNBC에 따르면 베네타나 알레그란치 WHO 감염통제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공공장소에서, 특히 번잡하고 폐쇄된, 환기가 잘되지 않는 매우 특정한 여건에서 공기 전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다만 증거를 수집하고 해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숨야 스와미나탄 WHO 수석 과학자는 "일련의 증거가 계속 늘고 있으며 우리도 조정하고 있다"며 "이를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당연히 공중 보건 지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신종질병팀장은 "우리는 비말(침방울)뿐만 아니라 공기 전파 가능성에 대해서도 얘기해 왔다"며 앞으로 몇 주 안에 관련 브리핑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32개국 출신 과학자 239명이 WHO에 코로나19의 에어로졸 감염을 '100% 확신한다'는 내용의 공개 서한을 작성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이들 과학자는 세계 각국에서 보고되고 있는 이른 바 '슈퍼 확산'을 설명할 길은 공기를 통한 감염 가능성 뿐이라고 주장했다.

공기 전파는 비말에 혼합됐던 바이러스가 비말 수분이 빠진 뒤 공기 중에 혼합돼 떠다니는 방식으로 감염을 일으키는 전파 방식이다. 

공개 서한에 서명한 학자들은 코로나19 관련 논문들에서 에어로졸이 장기간 공기 중에 떠다닐 수 있으며, 사람들이 1.8m 떨어져 있어도 감염될 위험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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