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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의혹 핵심' 리드 전 회장, 구속심사…묵묵부답 출석

등록 2020.07.08 10: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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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경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심사

"횡령 인정하냐" 질문에 대답 안 해

이종필에 금품, 회삿돈 횡령 등 혐의

작년 10월부터 도주하다 6일 자수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라임으로부터 자금을 투자 받은 코스닥 상장사 리드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김정수 전 회장이 8일 오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법에서 진행되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으로 향하고 있다. 2020.07.08. wakeup@newsis.com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라임으로부터 자금을 투자 받은 코스닥 상장사 리드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김정수 전 회장이 8일 오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법에서 진행되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으로 향하고 있다. 2020.07.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1조6000억원대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라임자산운용(라임)'으로부터 자금을 투자받았던 리드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김정수 전 회장이 8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서울남부지법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성보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전 회장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파란색 수의를 입고 법원에 출석한 김 전 회장은 '횡령 혐의 등 인정하시나',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에게 대가성으로 금품 건넨 것 맞는지', '자수했는데 이유가 있는지', '도피 당시 어디 있었는 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김 전 회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조상원)는 지난 7일 김 전 회장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라임 등에서 리드의 전환사채를 인수해 준 대가로 2017년부터 이종필 라임 전 부사장에게 명품시계, 명품가방, 고급 외제차, 전환사채 매수 청구권 등 총 14억 상당의 금품과 이익을 제공했다고 판단했다.

또 심모 전 신한금융투자 PBS본부 전 팀장에게 총 7400만원 상당의 명품시계·명품가방·고급 외제차 등을 제공하고, 리드의 자금 440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는다.

지난해 10월께 자신에 대한 수사 진행 사실을 알고 도주했던 김 전 회장은 6일 오전 10시께 검찰에 자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전 회장은 코스닥 상장사였던 리드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인물이다. 리드는 최근 임직원들이 횡령 등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는 등 운영상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 기업이다.

박모 전 부회장 등 리드 임직원 6명은 지난 2016년 한 코넥스 상장사를 통해 800억원대 리드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대부분 유죄를 선고받기도 했다.

1심은 박 전 부회장에게 지난 4월24일 징역 8년을 선고했다. 또 박 전 부회장과 함께 기소된 리드 연구소 부장과 김모씨는 각각 징역 4년과 3년, 리드 자금 집행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영업부장 강모씨는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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