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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배달상품 10개중 5개에 아직도 '특수 배송비' 붙는다

등록 2020.07.08 10: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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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녹색소비자연 조사… 915개 중 54.6인 499개가 '청구'

도 인하노력 결과 평균 2300원으로 10개 도서보다 낮아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설을 나흘 앞둔 지난 1월21일 오후 제주시 노형동 제주우편집중국에서 직원들이 전국에서 배송된 명절 소포와 택배 우편물을 배달하기 위해 분류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설을 나흘 앞둔 지난 1월21일 오후 제주시 노형동 제주우편집중국에서 직원들이 전국에서 배송된 명절 소포와 택배 우편물을 배달하기 위해 분류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제주=뉴시스] 강정만 기자 = 상품 판매업체들이 제주지역 소비자가 구매하는 상품을 배송하면서 제주도로 배달되는 상품에 특수배송비를 받는 사례가 10개 물품에 5개 이상으로 나타났다.

 특수 배송비는 일반적으로 붙는 배송비에다 섬지역에 붙는 배송비를 플러스 시킨 비용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녹색소비자연대(공동대표 김정숙 원대은)에 의뢰해 TV 홈쇼핑 6개, 오픈마켓 4개, 소셜커머스 2개사 등을 대상으로 전자기기· 생활용품· 화장품 등 8개 품목 915개 상품을 대상으로 3월붜 6월까지  배송비를 조사한 결과 54.6%인 499개 상품에 제주지역 특수배송비가 붙은 것으로 밝혀졌다.

업태별로는 오픈마켓96.5%, 소셜커머스 89.9%, TV 홈쇼핑 11.8% 순이었다.

하지만 평균 특수 배송비는 2300원으로, 10개 도서지역 평균인 2754원보다 낮고 지난해 조사에서 나온 3903원보다는 1600원 정도 낮았다. 이는 또 8개 도서지역 보다 가장 낮은 수치다.

도는 이를 지난해 특수 배송비 부담경감을 위해 도와 한국소비자원이 도서지역 특수 배송비 실태조사 결과를 공표해 전자상거래업체 간 특수배송비의 자율적인 인하를 유도한 것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온라인 쇼핑이 급증하면서 전자 상거래업체 간 판매경쟁으로 특수 배송비가 낮아진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제주지역 특수 배송비 인하를 유도하고 있는 제주도 당국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특수 배송비 가격정보 등을 정기적으로 공표해 특수 배송비 인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손영준 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도서지역 추가 배송비 조사결과를 계속 공표해 업체간 자율경쟁을 통해 배송비 가격인하를 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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