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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일상생활 위험도 보니…低위험도 마스크 안 쓰면 위험

등록 2020.07.08 12:55:53수정 2020.07.08 14:4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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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은 저위험 활동이지만 방문판매 집단감염 우려

고위험 활동 운동, 산책이나 조깅으로 위험도 감소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건강용품 판매업체인 '리치웨이'와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4일 오후 서울 관악구 소재 폐쇄된 리치웨이 사무실 내부가 보이고 있다. 2020.06.0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건강용품 판매업체인 '리치웨이'와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4일 오후 서울 관악구 소재 폐쇄된 리치웨이 사무실 내부가 보이고 있다. 2020.06.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정부가 분류한 12가지 일상생활 활동의 위험도 평가기준에서는 저위험군으로 편성돼있다고 하더라도 마스크 착용, 비말(침방울) 발생 등에 따라 고위험으로 분류가 가능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8일 오전 11시2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활동별 감염 위험도 평가기준을 공개했다. 국민들이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감염에 취약한 행동을 주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참고 기준이다.

정부는 외식, 운동, 노래, 물놀이를 높은 위험도로 설정했다. 종교활동, 모임이나 행사, 목욕·사우나·찜질, 미용·뷰티 서비스는 중간 정도의 위험도다. 쇼핑, 독서·공부, 게임, 관람 등은 저위험 활동이다.

위험도를 분류한 기준으로 마스크 착용 가능 여부, 침방울 발생 정도가 주요 지표로 활용됐다. 보조지표로는 타인과 접촉 정도, 물품의 공유 정도다.
12개 일상생활 위험도 보니…低위험도 마스크 안 쓰면 위험


예를 들어 외식의 경우 식사를 하기 위해 마스크 착용이 어렵고 대화를 하면 침방울이 발생하며 다른 사람과 접촉이 많고 식기, 음식 등 물품 공유 정도가 높아 고위험 활동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저위험 활동이라고 하더라도 안전한 것은 아니다. 저위험 활동 중 쇼핑의 경우 방문판매는 밀집·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타인과 대화를 해 위험도가 높다. 미등록 방문판매 업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참석자 42명 등 총 210명에 달한다.

게임 같은 경우도 PC방 등 좁은 공간에서 음식을 먹거나 소리를 지르는 행위가 동반되면 감염 가능성이 있다.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 결과 한 PC방에서만 11명의 이용자가 집단감염된 사례도 있다.

반대로 고위험 활동이라고 하더라도 상황에 따라 감염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 외식의 경우 배달 또는 포장을 해 가족들과 집에서 식사를 하면 위험도가 낮고 운동도 조깅이나 산책 등 다른 사람과 거리두기가 가능한 종목이면 집단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국민 여러분께서 보다 쉽게 이해하고 생활에서 적용하실 수 있도록 생활영역에서의 위험의 정도를 분류해서 제시해드렸다"며 "같은 활동이라 하더라도 어떠한 경우에 그 위험이 높은지를 제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1총괄조정관은 "어떻게 행동했을 때 감염의 위험이 보다 줄어들게 되는지를 국민 여러분께서 쉽게 이해하셔야 대한민국이 코로나19의 위험으로부터 일상이 보장되고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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