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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되면 첫 날 WHO 재가입"

등록 2020.07.08 1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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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밍턴=AP/뉴시스]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난 6월 30일(현지시간) 고향인 미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알렉시스 뒤퐁 고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0.7.9.

[윌밍턴=AP/뉴시스]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난 6월 30일(현지시간) 고향인 미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알렉시스 뒤퐁 고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0.7.9.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세계보건기구(WHO)에 재가입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세계 보건을 강화하는데 관여할 때 더욱 안전하다"며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첫 날, WHO에 재가입하고 세계 무대에서 우리의 리더십을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이날 안토니우 쿠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에게 WHO 탈퇴를 공식 통보했다. 지난 5월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부실 대응과 중국 편향성을 이유로 탈퇴를 선언한 데 이어 이를 공식화했다.

다만 탈퇴는 1년 전 서면 고지하도록 한 규정에 따라 2021년 7월6일 효력이 생긴다. 또한 고지 후 남은 부채를 청산해야 하는데 미국은 현재 경상비와 회비 등 약 2억 달러를 미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정권 교체가 이뤄지면 결국 실제 탈퇴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에선 트럼프 행정부의 WHO 탈퇴 결정을 초당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상원 보건위원장인 러마 알렉산더 의원조차 이번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하는 등 공화당 내에서도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국 내 전문가들도 미국이 스스로 권한과 지렛대를 포기함으로써 국제적 위상에 타격을 입는 등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한 목소리로 경고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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