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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秋 최후통첩, 시한부 검찰총장 선언"…진중권 "秋, 짐싸서 집 가라"

등록 2020.07.08 16: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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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正)-사(邪)는 함께 갈 수 없다' 추미애 입장문에

"추 장관은 친문 대변인…邪心 못버리면 물러나라"'

통합당, 법사위에 윤석열 출석 추진해 '엄호' 방침

진중권 "내일 오전 10시까지 짐 쌀 시간 드리겠다"

[서울=뉴시스] 페이스북 추미애 페이지. 추 장관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산사에서 찍은 사진을 올린 것으로 미뤄 현재 산사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추 장관은 지난 6일 오후부터 연가를 내고 업무를 보지 않으면서도 8일 입장문을 내고 윤 총장에 '수사지휘권 수용 여부를 9일까지 답하라'고 요구했다.

[서울=뉴시스] 페이스북 추미애 페이지. 추 장관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산사에서 찍은 사진을 올린 것으로 미뤄 현재 산사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추 장관은 지난 6일 오후부터 연가를 내고 업무를 보지 않으면서도 8일 입장문을 내고 윤 총장에 '수사지휘권 수용 여부를 9일까지 답하라'고 요구했다.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미래통합당은 8일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최후통첩'을 보낸 것과 관련해 "사퇴하거나, 징계 받고 사퇴하거나 택일을 강요한 시한부 검찰총장 선언"이라고 규정했다.

이날 추 장관은 법무부 대변인실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수사 지휘에 대한 윤 총장의 수용 여부를 오는 9일까지 답변하라고 요구했다.

추 장관은 입장문에서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국민은 많이 답답하다"면서 "공(公)과 사(私)는 함께 갈 수 없다. 정(正)과 사(邪)는 함께 갈 수 없다"고 했다.

윤 총장은 지난 2일 추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이후 대검 부장단 회의와 전국 검사장 회의를 소집했으나 회의 결과나 자신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날 추 장관의 입장문은 윤 총장에 9일까지 거취를 정하라는 사실상 최후통첩이다.

통합당은 이에 대해 "법위에 친문을 두는 장관, 법치와 사법부의 독립을 사심(私心)으로 흔드는 장관은 그 사심(邪心)을 버릴 자신이 없다면 깨끗이 물러나시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대한민국 형사 사법 정의는 혼돈"이라며 "조국 사태에서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까지 추 장관은 형사 사법 정의의 대변인이 아닌 친문의 대변인"이라고 비판했다.

곽상도 통합당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걸(正과 邪는 함께 갈 수 없다) 아신다면 추 장관부터 물러나시라"고 썼다.

통합당은 검언유착 사건과 관련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윤 총장을 출석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추 장관이 윤 총장에 지휘권을 남용하며 저렇게 수사지휘권을 박탈하려는 이런 아주 엄중한 상황에 대해서 법사위를 열고 윤 총장에 직접 출석을 요구해서 상황을 듣고 파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총장이 자신의 입장을 밝힐 장을 만들어주면서 적극 엄호하겠다는 뜻이다.

이날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 장관의 '공(公)과 사(私)는 함께 갈 수 없다. 정(正)과 사(邪)는 함께 갈 수 없다'는 입장문을 언급하며 "그걸 알면 추 장관은 물러나라. 내일 오전 10시까지 짐 쌀 시간 드리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3일 발표한 추 장관과 윤 총장의 직무평가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한 기사를 공유하며 "판단에 참고하라"고 했다. 이 조사에서 윤 총장이 업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45%, 추 장관이 잘하고 있다는 40%였다.

진 전 교수는 "당정청에 어용언론까지 총동원돼 열심히 때려대도 결과가 이렇다면 느끼는 바가 있어야 한다"며 "집에 돌아가셔서 아드님 눈물이나 닦아드리세요"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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