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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나온 고양 원당성당 주변 시장 상인 100~150명도 검사

등록 2020.07.08 16:11:35수정 2020.07.08 16: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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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4시부터 긴급 선별검사 진행

원당시장 사전 확산 차단 우선 대상지로 선정

경기 고양시 원당성당 교인들이 덕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경기 고양시 원당성당 교인들이 덕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고양=뉴시스]송주현 기자 = 경기 고양시는 전날까지 원당성당 관련 확진자가 6명까지 늘어나면서 성당 주변 전통시장인 원당시장에 대한 특별 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원당성당 이동동선에 포함돼 있는 원당시장이 평소 이용자들이 많고 자칫 지역사회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 사전 확산 차단 우선 대상지로 선정했다.

현재 원당시장 모든 상인들을 대상으로 선별진료 실시계획을 통보하고, 오후 4시부터 원당성당에서 검사가 진행된다.

100~150명 가량이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원당시장 등 지역 내 전통시장에 대한 특별 관리 계획도 마련됐다.

원당시장 출입문 4개소에서 마스크 미착용자에 대한 출입통제를 실시하고, 고양 희망알바 6000 인력을 출입문 당 2~3명씩 긴급 투입해 마스크 의무착용을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또 3일간의 마스크 의무착용 계도기간 동안에는 시에서 비축한 마스크를 배부할 예정이다.
 
전통시장 방문자 관리를 위해 QR코드 관리시스템 도입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일산시장·능곡시장은 5일장 특성상 유동인구가 많고 동선 파악이 어려워 확진자 발생 시 파급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필요 시에는 잠복기 2주간 휴장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시는 보건소 방역차를 활용해 주 2·3회 소독을 실시하고, 시장 상인회와 협조해 폐장 후 매장 내부와 시장 통로 등을 자체적으로 매일 1회 이상 소독하는 등 방역활동을 벌인다.

마스크 착용·기침예절 등 개인방역수칙 이행 홍보를 위해 직원들이 2인 1조로 전통시장 순찰도 병행하기로 했다. 

경기도 역학조사관의 조사 결과 원당성당 교인 감염경로가 미사보다는 소규모 종교모임 등에서 이루어 진 것으로 드러나면서, 시는 모든 고양시민에게 소모임·통성기도·성가대활동 등 각종 대면 모임 활동과 단체 식사를 자제하는 문자를 발송한 상태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고양시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첫 사례이니 만큼, 대규모 행사·밀폐된 장소에서의 장시간 소모임 등은 자제 바란다"며 "시민여러분에게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고, 시민안전에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까지 원당성당 교인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성당이 폐쇄되고 확진자와 동일 시간 미사에 참석했던 620명 중 463명에 대해서 전수검사를 진행됐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으로 453명은 음성판정 받았고, 현재 10명이 판정을 기다리고 있다.

검사를 받지 못한 나머지 157명 중 109명도 검사를 마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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