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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중단 후 10년 넘게 방치된 파주 콘도 철거 추진

등록 2020.07.08 17: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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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말 공사가 중단된 뒤 10년 넘게 방치되고 있는 파주 탄현면 콘도미니엄 공사 현장. (사진=파주시 제공)

2008년 말 공사가 중단된 뒤 10년 넘게 방치되고 있는 파주 탄현면 콘도미니엄 공사 현장. (사진=파주시 제공)


[파주=뉴시스] 이호진 기자 = 지난 2008년 공사가 중단된 뒤 10년 넘게 방치되고 있는 경기 파주시 탄현면 일대 콘도미니엄의 철거가 추진된다.

8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8년 말 공사가 중단된 뒤 사실상 방치되면서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는 탄현면 법흥리 소재 콘도미니엄 건물을 철거하기 위해 이달 중 진행될 예정인 국토교통부의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 선도사업 공모에 참여키로 했다.

해당 콘도미니엄은 민간사업자가 지난 2007년 11월 착공한 곳으로, 탄현면 법흥리 일대 20만3306㎡에 지하 3층, 지상 15층 규모의 휴양콘도미니엄 31개동을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자금사정 악화 등으로 2008년 12월 공사가 중단됐다.

시는 공정률 34%에서 공사 중단이 장기화되자 지난 2015년 경기도 최초로 부동산 투자이민제 지구 지정을 받는 등 투자자 유치를 통한 공개 재개를 시도했으나 공사 재개에 이를 정도로 투자자의 호응을 얻지는 못했다.

지금도 현장에는 짓다만 건물 10여동이 10년 넘게 방치되고 있는 상태여서 인근 신세계아울렛 등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부정적인 인식을 주고 있다.

시는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 선도 사업에 선정되면 용도지역 변경과 층수 제한 완화가 가능해짐에 따라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이 곳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기존 콘도 철거비용을 사업자가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수익성 부분을 고려할 때 다른 대안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사업은 기존 시행사와 LH가 각각 50% 지분으로 참여할 예정으로, 선도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더라도 행정절차 등이 남아 있어 본격적인 철거는 내년 말에나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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