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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교회 내 모임과 식사 처벌? 옳지 않다" 유감

등록 2020.07.08 17: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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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국교회총연합이 7일 대전 유성구 계룡스파텔에서 대표회장 및 상임회장(한국교회주요교단장) 회의를 연이어 개최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에 대해 논의했다.(사진=한국교회총연합 제공)2020.05.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한국교회총연합이 7일 대전 유성구 계룡스파텔에서 대표회장 및 상임회장(한국교회주요교단장) 회의를 연이어 개최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에 대해 논의했다.(사진=한국교회총연합 제공)2020.05.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방역당국이 개신교회 내 소모임·단체식사를 금지하자, 개신교 최대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유감의 뜻을 표했다.

한교총은 8일 "문제는 작은 모임이 아니라, 참여자의 방역지침 준수 여부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했다.

한교총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이 이날 오전 내린 조치에 대해 "그간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교회의 노력에 반하는 것으로서 당혹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한교총과 교회협(NCCK)이 공동으로 교회 내 소모임과 여름 교육행사 자제를 강력하게 권고한 상황에서 중대본의 이번 발표는 '지극히 관료적 발상의 면피용 조치'로 심히 유감"이라고 정부를 비판했다.

한교총은 교회 내 확진자는 소모임에서 자체 발생한 것이 아니라 외부에서(무증상)확진자가 모임에 들어와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교회 내 모임과 식사에 대해서만 처벌하겠다는 조치는 "옳지 않다"고 꼬집었다.

한교총은 "교인들이 식당이나 카페에서 모임을 갖고 함께 식사하는 것은 문제가 없어도 교회에서 함께 식사하는 것을 처벌하겠다는 발상은 옳지 않다. 결국 교회의 작은 모임을 교회당 아닌 카페나 식당으로 가서 하라는 요청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를 즉시 철회하고 자발적인 방역지침 준수 방안을 제시해 달라"고 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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