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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美, 한반도 문제 열쇠 가져…행동 나서야"

등록 2020.07.08 22:5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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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성의 보여주고 실질적인 행동으로 북측 우려에 화답해야"

[서울=뉴시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3일 정례브리핑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 =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0.07.04

[서울=뉴시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3일 정례브리핑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 =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0.07.04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정부가 미국을 향해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행동을 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자오리젠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의 방한을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미국은 교착 상태를 깰 열쇠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또 “북미는 한반도 주요 갈등의 당사국"이라면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려면 좌이논도(坐而論道, 앉아서 도를 논하다)’해야 하고 더욱 중요한 것은 ‘기이행지(起而行之, 일어나면 걸어가야 한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미국 측이 성의를 보여주고 실질적인 행동으로 북측의 합리적인 우려에 화답해야 한다“면서 "중국도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해 계속 건설적 역할을 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비건 부장관은 이날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다.

미국은 한반도 정세 안정에 중요한 요소로 남북 협력을 꼽으며 강한 지지 입장을 밝히고, 북한과 대화 재개시 균형 있는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유연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재확인했다.

비건 부장관은 "한반도에 보다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하는데 남북 협력이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믿고 있다"며 "북한과의 남북 협력 목표를 진전하려는 한국 정부를 전적으로 지지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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