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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실사단, 디지털 포렌식 조사 검토

등록 2020.07.09 08:4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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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실사단, 디지털 포렌식 조사 검토


[서울=뉴시스]신항섭 류병화 기자 = 환매 중단 중인 옵티머스펀드에 대한 실사에 난항을 겪자 실사단이 디지털 포렌식을 검토하고 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임직원이 아무도 없어 포렌식 작업을 통해 자료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9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6일부터 옵티머스펀드에 대한 실사에 착수했다. 이번 실사는 옵티머스운용의 관리인으로 선임됨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관계자 등 2명과 펀드판매사의 협의로 결정됐다.

다만 현재 옵티머스운용은 직원들이 모두 퇴사했으며 주요 임원들도 구속돼 실사를 위한 자료 요청과 인터뷰에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7일 법원은 김재현 대표와 윤석호 이사, 2대주주인 이모씨에 대해 사안이 중대하며, 펀드 환매 중단 사태 이후 보여준 대응 양상 등을 감안해 구속의 사유가 있다며 이들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이로 인해 자료 확보가 어려워 디지털 포렌식 적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디지털 포렌식은 PC나 노트북 등 각종 저장매체 또는 인터넷 상에 남아 있는 각종 디지털 정보를 복원하고 분석하는 작업이다.

통상 회계법인은 감사 업무를 위해 자체 포렌식 조직을 갖추고 있다. 이를 감안할 때, 삼일회계법인의 포렌식 조직을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포렌식으로 자료를 확보한 후 펀드 자산의 실존 여부와 회수 가능성, 평가액 등을 실사할 것으로 보여진다.

실사단이 추정한 실사 예상 기간은 약 2개월이다. 다만 포렌식 작업에도 자료 확보가 미비할 경우, 더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라임자산운용의 실사의 경우, 약 4개월간 진행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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