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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인 박애리, 코로나 알린 中 리원량 추모곡 공개

등록 2020.07.09 10: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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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국악인 박애리와 박경규 작곡가(사진=박경규 제공)2020.07.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악인 박애리와 박경규 작곡가(사진=박경규 제공)2020.07.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국악인 박애리가 리원량의 유서를 바탕으로 한 추모곡 '새로운 인연(新缘份)'을 우리말 버전으로 제작, 유튜브 체널인 한국가곡방송을 통해 공개했다.

이 노래는 중국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처음으로 발견하고 확산을 막고자 노력하며 환자들을 치료 중에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중국 젊은 의사 리원량(李文亮)을 기리는 노래다.

한국가곡 작곡가 박경규가 작곡했다. 그는 바이러스기 맹위를 떨치던 지난 2월 억울하게 죽어간 리원량의 유서를 접하고, 내면의 아픔을 노래에 담았다.

노랫말은 리원량의 유서에 적힌 내용을 직접 각색해 새로운 인연'이라는 제목으로 중국어 버전과 우리말 버전을 모두 만들었다.

그는 이 곡에 대해 "한국가곡을 판소리버전으로 노래한 크로스오버로, 일종의 신창악 판소리 선율이나 그와 유사한 선율을 만들어서 서양식 화성을 붙인 음악이다. 판소리의 오페라화의 과정에서 나오는 '새로운 판소리' "라고 설명했다.

박애리는 이 곡을 노래한 소감에 대해 "이 노래를 처음 접했을 때 가곡기법의 창작곡인 이 곡의 노랫말이 중국어를 번안한 곡이라서 그런지 다소 생소하기도 했다. 하지만(이곡 역시)우리의 얼이 스며든 슬픔과 한을 지닌 곡으로 부를수록 빠져드는 매력이 있다"고 전했다.

이 곡은 유튜브(https://youtu.be/CdZuT8jefIs)를 통해 들을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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