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서울시오페라단 첫 정기 공연…8월 '세비야의 이발사'

등록 2020.07.09 10:25:5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세비야의 이발사' 포스터(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2020.07.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세비야의 이발사' 포스터(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2020.07.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서울시오페라단의 2020년 첫 정기 공연이 8월에 관객들과 만난다.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오페라단은 2020년 정기공연 첫 작품으로 코믹 오페라인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를 선보인다.

'세비야의 이발사'는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의 전 이야기를 그린다. 아름다운 '로지나'에게 반해 세비야까지 그녀를 쫓아온 젊은 백작 '알마비바'가 마을의 이발사이자 만능 해결사 '피가로'의 도움을 받아 '로지나'의 늙은 후견인 '바르톨로'를 따돌리고 그녀와의 사랑을 쟁취한다는 내용이다.

20대 중반 이미 유명 작곡가였던 로시니는 '세비야의 이발사'를 단 10여일 만에 완성했다. 그는 1775년 프랑스 극작가 피에르 보마르셰 3부작 희극 중 제1부 '세비야의 이발사'를 기초로 해 체사레 스테르비니의 대본에 곡을 붙여 이 작품을 탄생시켰다.

희극 오페라를 특히 선호했던 로시니는 '세비야의 이발사'의 개성적인 인물들을 통해 변해가는 사회의 단면을 보여준다. 위트와 유머가 가득한 줄거리에 작곡가 로시니의 놀라운 음악적 역량이 더해져 경쾌하고 사랑스런 오페라를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1816년 로마 초연 당시에는 선배 작곡가 조반니 파이지엘로와 같은 주제의 오페라로 비교되는 등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그의 오페라는 현재 파이지엘로 사후 성공적인 희극 오페라로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다.

서울시오페라단이 선보이는 '세비야의 이발사'는 어린이부터 장년층까지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공연은 8월18일부터 2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공연은 젊은 감각과 섬세한 연출로 호평을 받아온 연출가 장서문, 현재 천안시립교향악단 상임 지휘자로 활동 중인 지휘자 구모영이 벨칸토 오페라의 정수를 보여줄 계획이다.

또한 유럽과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실력파 성악가들과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젊은 기대주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재치 있는 마을의 해결사 '피가로' 역에는 바리톤 공병우, 안대현, 김은곤, '로지나'를 사랑하는 젊은 백작 '알마비바' 역에는 테너 허남원, 정제윤, 김재일, 매력적이며 당돌한 '로지나' 역에는 소프라노 변지영, 이결, 김예은이 나선다.

또 로지나의 유산을 탐내는 음흉한 '바르톨로' 역에는 베이스 바리톤 성승민, 바리톤 염현준, '바르톨로'와 한패며 '로지나'의 음악교사인 '바질리오'에는 베이스 전승현, 이대범, 박의현, '바르톨로'의 하녀 '베르타'는 메조소프라노 이미란, 소프라노 곽레나, '피오렐로' 역에는 베이스 바리톤 박요셉이 출연한다.

이번 공연은 QR코드를 활용한 전자문진을 비롯해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좌석제를 도입하는 등 관객과 출연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된다.

이 작품은 가정의 달인 5월에 공연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