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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흉부 X선 영상으로 잡아낸다···건양대병원 확인

등록 2020.07.09 10: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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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 영상의학과 조영준 교수

건양대 영상의학과 조영준 교수

[대전=뉴시스] 유순상 기자 = 환자 영상자료의 인공지능(AI) 판독 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9일 건양대병원에 따르면 영상의학과 조영준 교수 연구팀이 보건복지부공모 사업으로 인공지능 흉부 의료영상 판독 보조 제품의 임상적 효과를 검증하고 있는 가운데 시스템의 정확성을 확인했다.

AI 판독모델은 의료 인공지능기업 ㈜루닛이 개발한 주요 폐 비정상 소견 보조 소프트웨어 '루닛 인사이트 CXR'이다.

병원은 최근 뇌출혈로 내원한 50대 남성의 흉부 X레이 영상에서 AI 판독 시스템이 이상징후를 포착, CT 등 추가 정밀검사를 한 결과 폐암(편평상피암)으로 확진했다. 

응급실 내원 뒤 기도삽관 직후 촬영한 흉부 X레이 영상에서 이상 가능성이 58%였으나 며칠 후 추가로 촬영한 영상에서는 97%로 나왔다.

AI 판독 시스템은 가장 기본검사에 속하는 흉부 X레이 영상을 이용하는 것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환자들의 폐 건강을 체크할 수 있어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 판독오류를 최소화하고 조기진단과 치료를 이끌어내 궁극적으로 국민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하지 않는 1, 2차 병원에서는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책임자인 조영준 교수는 "그동안 환자 6000여명의 흉부 X레이 영상을 활용, AI 판독 모델을 시험해본 결과 판독률이 상당한 수준에 도달해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며 "앞으로 이런 기술을 더욱 발전시킨다면 종양의 유무뿐 아니라 질환의 종류까지 확인이 가능할 것이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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