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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코로나 와중에 디프테리아 확산...60여명 확진·3명 사망

등록 2020.07.09 1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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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률 50% 미만... 감염 사태 반복돼

[닥락=신화/뉴시스]베트남에서 디프테리아가 확산돼 60명 이상이 감염되고 최소 3명이 사망했다 .사진은 8일 베트남 닥락 성의 한 마을에서 의료진이 어린이들의 체온을 재고 있는 모습. 2020.07.09

[닥락=신화/뉴시스]베트남에서 디프테리아가 확산돼 60명 이상이 감염되고 최소 3명이 사망했다 .사진은 8일 베트남 닥락 성의 한 마을에서 의료진이 어린이들의 체온을 재고 있는 모습. 2020.07.09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베트남에서 디프테리아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방역에 신경 쓰는 와중에 디프테리아까지 확산되면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9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보건부는 60명이 넘는 디프테리아 감염 환자가 보고됐으며 최소 3명이 사망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세번째 사망자는 지난 7일 발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언론 VN익스프레스는 환자 수는 65명으로 보도했다.

디프테리아는 주로 어린이들에게서 발생하며 치사율이 높은 편이다. 백신으로 감염을 막을 수있지만, 베트남의 디프테리아 백신 접종률은 50% 이하여서 감염 사태가 반복해서 일어나고 있다.

[닥락=신화/뉴시스]베트남에서 디프테리아가 확산돼 60명 이상이 감염되고 최소 3명이 사망했다 .사진은 8일 베트남 닥락 성의 한 마을에서 한 남성이 소독약을 뿌리고 있는 모습. 2020.07.09

[닥락=신화/뉴시스]베트남에서 디프테리아가 확산돼 60명 이상이 감염되고 최소 3명이 사망했다 .사진은 8일 베트남 닥락 성의 한 마을에서 한 남성이 소독약을 뿌리고 있는 모습. 2020.07.09


디프테리아가 확산되고 있는 곳은 주로 중부 지역이다. 특히 베트남 최대 커피산지인 닥락 성에서도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다. 사망자 3명은 지난 16년동안 디프테리아가 한번도 발생한 적이 없는 곳에 거주하던 사람들이다. 

당국은 디프테리아 발발 지역에 비상경계령을 내려 주민들의 이동을 제한하고 휴교령도 내렸다.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지난달 말에는 사이공 소재 군사학교에 재학 중인 남학생이 디프테리아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했고, 그와 접촉했던 16명이 자가격리돼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기도 했다.

베트남은 코로나 19를 비교적 성공적으로 막아낸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존스홉킨스대 코로나 19 실시간 통계사이트에 따르면, 베트남의 코로나 19 확진환자는 9일 오전 9시 36분 현재 369명이다. 특히 사망자는 지금까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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