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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법무부 논의 최강욱에게 새나갔나?…국정농단 재연"

등록 2020.07.09 11: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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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서 윤석열 입장문 가안 유출의혹 맹비난

"국정농단 거대 범죄를 라이브로 보고 있는 것"

[제주=뉴시스] 원희룡 제주지사.(제주도 제공)

[제주=뉴시스] 원희룡 제주지사.(제주도 제공)

[제주=뉴시스] 강정만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독립수사본부 제안을 거부한 추미애 법무부장관 입장문 가안의 유출 의혹'과 관련, 9일 "최강욱에게 새 나간거냐?"며 "국정농단의 재연이다"고 이를 맹비난했다.

원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믿을 수 없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법무부 내부 논의 내용이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에게 새어나갔다. 법무부도 인정했다"며 "국정농단의 재연이다. 최순실 국정농단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최순실이 봐줬다는 보도로 시작됐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입장문을 범죄 피의자인 최강욱과 공유했다면 더 나쁜 국정농단이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단도직입으로 묻겠다"며 "최강욱에게 새어 나간 거냐? 아니면 최강욱이 써 준거냐? 법무부장관이 권력 끄나풀들과 작당하고 그 작당대로 검찰총장에게 지시할 때마다 검찰이 순종해야 한다면 그게 나라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추미애 장관이 요구하는 것과 문재인 대통령이 묵인하면서 기다리는 것이 이거라면 이건 검찰 장악을 넘어 검찰 사유화, 바로 국정농단이다"며 "최순실은 숨어서라도 했지만 이들은 드러내놓고 국가 권력을 사유화하고 있다. 국정농단의 거대한 범죄를 라이브로 보고 있는 것이다"고 했다.

그는 "최순실 국정농단도 대통령이 사실을 부인하고 은폐하려다가 탄핵까지 당했다는 사실을 문재인 대통령은 깨달아야 한다"며 "대통령은 국정농단·헌법 유린을 더 이상 방치하면 안 된다. 검찰 장악을 넘어 검찰사유화 음모를 즉각 중단하지 않으면 국민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빠른 결단을 촉구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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