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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바꾼 소비 패턴…"온라인 더 자주 이용"

등록 2020.07.09 11: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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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슨코리아 설문 조사 결과

만족도 온라인>오프라인

코로나가 바꾼 소비 패턴…"온라인 더 자주 이용"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코로나 사태가 국내 주요 구매 채널을 온라인으로 바꿔놓는 등 소비자 행동에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닐슨코리아는 지난 5월 한 달 간 식료품과 건강·미용 제품 등을 구매한 남녀 540명을 조사한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 이전에 주요 구매 채널이 온라인과 슈퍼마켓이라고 답한 비중은 각각 29%였다. 대형마트(7%), 편의점(5%)이 순이었다. 코로나 사태 이후엔 온라인 비중이 38%로 가장 커졌다. 슈퍼마켓(25%), 편의점(11%), 대형마트(7%) 순이다.

온라인 채널 이용자 중 31%는 코로나 사태 이후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온라인만 이용하는 경우는 7%였고, 약 92%가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모두 이용한다고 답했다. 특히 채널 유형과 무관하게 각종 할인 행사에 따른 유입 비중이 지난해 36%에서 올해 55%까지 늘어 프로모션 성공 여부가 신규 고객을 끌어당기는 요인이 됐다.

온라인 쇼핑 경험 만족도는 오프라인 쇼핑 만족도보다 높았다. 온라인으로 쇼핑을 한다고 답한 인원의 70%가 만족한다고 했다. 오프라인 쇼핑 경험에 만족한다고 답한 인원은 59%였다. 응답자 중 35%는 과거과 비교해 온라인 채널 상품 구색이 강화됐다고 했다.

식품 부문에서 코로나 사태로 판매량이 증가한 품목 상위 5개는 포장김치(24%), 냉면(20%), 즉석 죽(16%), 카레(16%), 레토르트 식품(14%) 등이다. 간단한 조리 뒤 바로 먹을 수 있는 RTE(Ready to Eat) 제품이 대부분이었다.

코로나 사태는 라이프 스타일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건강·미용 부문을 보면 살균 제품이나 손 세정제 등은 코로나 사태 이후 판매액이 305% 늘었다. 반면 헤어 왁스(-31%), 헤어 트리트먼트(-27%), 전동 칫솔(-22%), 핸드&보디로션·크림·오일(-20%), 칫솔(-14%)과 같은 품목은 판매액이 떨어졌다. 위생에 신경쓰는 한편 사회적 거리 두기로 실내 생활이 길어진 게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닐슨코리아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영향으로 소비자 행동이 어느 때보다 빠르게 바뀌고 있다"며 "기존 쇼핑 행태와 다른 쇼핑 패턴을 보이며 쇼핑 채널, 쇼핑 유형, 구매 품목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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