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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해외유입…"대부분 생활치료센터·병상 감당가능"

등록 2020.07.09 12: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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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해외유입 확진자 97→103→118명 증가세

"무증상·경증 젊은층 다수…생활치료센터 이동"

"광주·대전 외 병상 충분…현재 관리 가능 부분"

[서울=뉴시스]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 2020.06.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지난달 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 2020.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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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서울=뉴시스] 임재희 정성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 환자가 최근 증가 추세지만, 정부는 이들을 수용할 생활치료센터와 병상 여력이 있다고 9일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단 설명회에서 "해외유입 확진자로 발생하는 병원 병상 부담이 아직까진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현재 감당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현재 해외 입국자들 중 유증상자들은 공항 또는 항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진단검사를 받는다. 증상이 없는 입국자는 거주지 또는 시설로 이동해 14일간 격리조치되고, 입국 후 3일 이내에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최근 해외유입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이들을 격리 또는 치료해야 할 시설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해외입국 확진자는 ▲지난달 14~20일 97명 ▲21일~27일 103명 ▲28일~7월4일 118명으로 계속 늘어났다. 지난 5일부터 이날 0시까지 확인된 해외입국 확진자도 120명에 달한다.

특히 수도권에 이어 대전광역시, 광주광역시 등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해외입국 환자들이 늘어나면 생활치료센터와 병원 병상이 부족해질 거란 우려가 나왔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해외 입국자 중 젊은 연령층이 많다. 또 초기에 확진되기 때문에 보통은 무증상, 경증 상태에서 확진된다"며 "(무증상자들은) 공항에서 임시생활시설로, 유증상자는 중부권 생활치료센터로 이동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저질환이 있거나 나이가 어린 경우, 60세 이상 노령층은 생활치료센터로 가기 힘들어 인근 수도권 병원이나 거주지 주변 감염병 전담병원에 입원한다"며 "그 숫자가 많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중수본에 따르면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한 광주광역시와 대전광역시 일부 전담병원 외엔 병상이 충분한 수준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광주·전남권 환자는 전남 지역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가고, 대전 지역 환자들은 충청권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가고 있다"며 "해외유입 확진자로 발생하는 병원 병상 부담은 아직까진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현재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의 자가격리자 관리 부담에 대해 윤 방역총괄반장은 "방역적인 입장에서 해외 확진자 일부는 시설에서, 일부는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하기 때문에 격리에 부담되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관리가 가능한 부분"이라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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