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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출마'선언 가수 카녜이 웨스트 "트럼프 지지 안해"

등록 2020.07.09 16: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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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에 대한 신뢰 잃어...벙커에 숨어서 싫어"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미 힙합 가수이자 자신의 열렬한 지지자인 카녜이 웨스트(오른쪽 흑인 남성) 백악관으로 초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10.12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미 힙합 가수이자 자신의 열렬한 지지자인 카녜이 웨스트(오른쪽 흑인 남성) 백악관으로 초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10.12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힌 미국 힙합가수 카녜이 웨스트가 지난 2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걸렸다가 회복했으며, 그동안 자신이 열렬하게 지지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이제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웨스트는 8일(현지시간) 보도된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고 말했다. 그는 "내겐 엄청나게 거대한 혼란으로 보인다"고 현재의 미국 상황을 언급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벙커에 숨은게 싫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월말 백악관 근처에서 반인종주의 시위가 열렸을 때 잠시 지하벙커에 피신한 것으로 알려진데 대해 불쾌감을 나타낸 것.

그는 또 대통령 출마 선언이 '홍보 스턴트'가 아니라며,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표를 빼앗아 옴으로써 트럼프의 재선을 도우려하는게 아니냐는 해석도 일축했다.

특히 웨스트는 자신의 출마 이유 중 하나가 코로나 19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월에 코로나 19에 걸렸다면서, "오한이 나고, 침대에 떨었다.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고, (코로나19에서)나으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비디오들을 봤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웨스트가 코로나 19 진단검사를 받았는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그는 "낫게 해달라고 기도를 했다"고만 말했다. 또 자신은 백신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웨스트는 "우리는 기원한다. 자유를 기원한다. 모든게 다 신에 대한 것이다. 우리는 신을 미치게 만드는 일을 멈춰야 할 필필요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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