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SK바이오팜 빠지니...IPO 열기 '시들'

등록 2020.07.10 06:00:00수정 2020.07.10 15:59:0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SK바이오팜 20만5500원…공모가 319.3%

위더스제약·신도기연 등 상장 후 하락세

공모 연기했던 소마젠 13일 상장, 향방은?

 [서울=뉴시스]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SK바이오팜 상장식(자료제공 = 한국거래소)

[서울=뉴시스]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SK바이오팜 상장식(자료제공 = 한국거래소)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최근 IPO(기업공개) 공모주에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개별 종목별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SK바이오팜에 역대급 수요가 몰린 것과 달리 다른 상장 기업 주가는 계속 하락세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지난 2일 '따상(공모가 2배 가격으로 시초가 형성, 이후 상한가)'에 3연상(3일째 연속 상한가)을 이어갔다. 이는 코스피 최초 기록이다.

이후 매도 물량이 늘어나면서 거래가 폭증해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공모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9일 SK바이오팜은 공모가(4만9000원)의 319.3%에 달하는 20만5500원에 마감했다.

최근 저금리에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상황이 계속되자 개인투자자들이 증권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뤄졌던 IPO(기업공개)가 재개하면서 투자자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들 종목 사이에 양극화를 보이고 있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8일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2164.17)보다 5.29포인트(0.24%) 내린 2158.88에, 코스닥은 전 거래일(759.16)보다 6.80포인트(0.9%) 오른 765.96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95.7)보다 0.2원 내린 1195.5원에 거래를 마쳤다.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0.07.08.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8일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2164.17)보다 5.29포인트(0.24%) 내린 2158.88에, 코스닥은 전 거래일(759.16)보다 6.80포인트(0.9%) 오른 765.96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95.7)보다 0.2원 내린 1195.5원에 거래를 마쳤다.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0.07.08. [email protected]


이달 2일 상장한 SK바이오팜에 개인투자자들이 역대급으로 몰린 것과 대조적으로 다른 상장 종목은 하향세다.

위더스제약은 지난 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날 시초가 상단인 3만1800원에 출발한 뒤 공모가(1만5900원)의 116.3%인 3만4400원에 마감했다. 하지만 다음날인 4일 2만6900원으로 21.80% 하락했다. 9일에는 이보다 더 떨어진 2만5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위더스제약은 SK바이오팜과 같은 NH투자증권이 주관하고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제약·바이오주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됐다. 앞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033.4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일반투자자 청약률도 1082.03대 1에 달했지만 막상 주가는 상장 첫날 이후 부진한 상태다.

신도기연은 지난 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첫날 장중 공모가(1만6000원)의 106.2%인 3만30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세다. 지난 8일에는 장중 2만300원까지 떨어지기고 했다. 9일에는 2만1750원에 마감했다.

신도기연은 LCD 및 OLED 후공정장비 중 3D합착기와 탈포기 개발과 생산에 주력한다. 앞서 일반청약 결과 95.01대 1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SK바이오팜보다 하루 앞선 지난 1일 상장한 온라인리서치 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 주가도 하락세다. 마크로밀엠브레인은 이날 1만800원에 마감했다. 이는 전 거래일(1만1000원) 대비 1.82% 하락한 수치다.

마크로밀엠브레인은 상장 첫날 공모가(6800원)의 136.0% 오른 1만6050원에 마감했다. 다음날에도 이보다 1만2450원에 거래됐지만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13일 상장이 예정된 소마젠에 주목된다. 소마젠은 한국 정밀의학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이 지난 2004년 미국 메릴랜드주 락빌에 설립한 회사다.

바이오 기업이란 점에서 주목 받았지만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공모 일정을 두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이후 공모가 희망밴드도 한차례 낮췄지만 수요예측 이후 공모가를 밴드 하단 가격인 1만1000원으로 확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