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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 ‘빔 벤더스 특별전’ 개최

등록 2020.07.09 1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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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는 오는 14일부터 내달 2일까지 1970년대 전후 독일의 뉴 저먼 시네마를 대표하는 ‘빔 벤더스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2020.07.09. (사진 = 영화의전당 제공)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는 오는 14일부터 내달 2일까지 1970년대 전후 독일의 뉴  저먼 시네마를 대표하는 ‘빔 벤더스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2020.07.09. (사진 = 영화의전당 제공)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는 오는 14일부터 내달 2일까지 1970년대 전후 독일의 뉴  저먼 시네마를 대표하는 위대한 시네아스트 빔 벤더스의 여정을 함께 따라가 보는 ‘빔 벤더스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베르너 헤어초크,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등과 함께 뉴 저먼 시네마를 이끌었던 빔 벤더스(Wim Wenders·75)는 독특한 서정성을 드러낸 ‘페널티 킥을 맞는 골키퍼의 불안’(1971)으로 정식 데뷔하여 독일 영화계에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전후 독일의 급변하는 사회에 초점을 맞춰 인간의 소외와 고독·혼란·정체성 등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 본 로드 무비 3부작과 ‘파리, 텍사스’(1984)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고, 대표적인 걸작 ‘베를린 천사의 시’(1987)를 통해 세계적인 거장의 반열에 오르며 로드 무비의 대가로 우뚝 섰다.

 빔 벤더스의 관심은 이미지와 서사만이 아닌 음악 및 예술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1999) 등을 통해 예술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현재까지도 이미지와 서사, 영상과 음악 사이, 또한 무용과 사진 등 인접 예술 세계를 끊임없이 유랑하며 독자적인 영화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빔 벤더스의 작품 18편을 선보인다. 현대인의 불안과 소외를 그린 페터 한트케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데뷔작 ‘페널티 킥을 맞는 골키퍼의 불안’(1971), 절망적인 상황을 맞이한 남자와 엄마에게 버림받은 소녀가 함께 하는 여정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되찾는 초기 걸작 로드 무비 ‘도시의 앨리스’(1974), 우울한 유머 속에 독일의 사회적 혼란을 담은 로드 무비 3부작의 마지막 작품 ‘시간의 흐름 속에서’(1976) 등을 상영한다.

 ‘빔 벤더스 특별전’은 14일부터 내달 2일까지 열린다. 관람료는 일반 7000원, 유료회원과 청소년 및 경로는 5000원 (매주 월요일은 상영 없음). 상세 일정 및 박인호 평론가의 해설 일정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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