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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사춘기는 어땠나...'아무것도 안한다고요?'

등록 2020.07.09 17: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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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아무것도 안 한다고요? 드러누워 자라는 중입니다 (사진=갈매나무 제공) 2020.07.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아무것도 안 한다고요? 드러누워 자라는 중입니다 (사진=갈매나무 제공) 2020.07.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사춘기 아이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부모들에게 아이들은 모순적이다. 튀기 싫어하면서도 주목받고 싶어 하고, 반항하는 동시에 인정을 바라며, 위태로운 도전을 즐기면서도 안정을 필요로 한다.

아이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부모들에게 저자는 항상 "당신의 사춘기는 어땠나"를 묻는다. 이 질문을 받은 부모들은 하나같이 자신이 청소년기 저질렀던 일탈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것도 추억에 잠긴 아련한 표정으로!십 대는 그런 시기다.

심리학을 전공한 뒤 가족 문제 전문 상담사와 심리치료사로 일한 저자 엘리자베트 라파우프가 사춘기에 대처하는 올바른 자세와 부모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를 알려준다.

이 책은 과거 당신이 어떤 생각을 했고 어떤 일을 했는지, 그리고 그것들이 현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생각하게 만드는 것, 그리고 이 과정을 등한시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저자는 이 책에서 아이들의 언행에 상처받지 않는 것이 가장 힘든 동시에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한다. 이것이 어느 정도 훈련이 되면, 도피하고, 어찌할 바를 몰라 하고, 사사건건 아이들과 부딪히는 부모가 아니라 함께해주는 부모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제시한 이상적인 부모의 모습은 바로 ‘바위’다. 부딪치고 흔들어도 요동이 없는, 늘 조용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그래서 언제나 기대어 쉴 수 있는 ‘든든한 바위’ 같은 존재다. 유영미 옮김, 280쪽, 갈매나무, 1만4800원.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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