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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9호선 2·3단계 노조 파업 돌입…열차는 정상 운행

등록 2020.07.10 06:3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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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유지인력 95명, 지원인력 92명 등 확보

공사 "지하철은 필수공익 사업장…정상운행"

[서울=뉴시스] 지하철 2호선과 9호선 환승역인 종합운동장역에서 시민들이 9호선 김포공항 방향으로 지하철을 기다리는 모습.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지하철 2호선과 9호선 환승역인 종합운동장역에서 시민들이 9호선 김포공항 방향으로 지하철을 기다리는 모습.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 지하철 9호선 2·3단계(언주역~중앙보훈병원역)를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9호선운영부문 노동조합(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서울메트로9호선지부)이 10일 최종 파업을 결정했다.

서울교통공사 9호선운영부문(부문장 이도중)은 이날 노조 파업과 관련해 필수 유지인원 및 지원인력을 동원해 정상적으로 열차를 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노조가 지난 3일 준법투쟁을 선언하고 10일부터 경고성 파업을 하겠다고 선언한 후에도 노조와 계속 대화를 이어갔다.

하지만 기존 공사 직원과 동일한 처우를 요구하는 노조와 최종 합의점을 찾지 못해 노조는 3일 간 파업에 돌입했다.

공사는 이번 파업 참여 노조원이 약 140명이지만, 열차 운행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하철은 철도, 수도, 전기, 병원 등과 함께 필수공익 사업장으로 구분돼, 파업 시에도 일정 인원을 유지해 운행하기 때문이다.

또 공사는 파업에 대비해 평일 기준으로 필수 유지인력 95명과 지원인력 92명 등 총 187명의 인력을 확보했다. 이는 정상운행 최소 가능인원 164명보다 23명 더 많은 수치다.

9호선 운행의 80%를 차지하는 9호선 1단계 운영사(서울시메트로9호선)는 이번 파업과 상관 없이 정상적으로 열차를 운행한다.

공사는 서울시 및 유관기관과 함께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에 대비한 추가 대책도 마련 중이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파업 장기화로 열차 혼잡도 증가하면 지하철 내 코로나19 확산 우려는 더욱 커지기 때문이다.

이도중 서울교통공사 9호선운영부문장은 "노조의 파업은 코로나19라는 국가적 비상상황임을 고려하지 않고, 시민 불안을 고의적으로 야기해 불안을 확산시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노조는 시민 입장에 서서 지금이라도 대화와 교섭으로 원만한 해결을 도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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