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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 밤중에 주진우…' 욕설 논란에 방심위 "봐주기 아냐"

등록 2020.07.10 09: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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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머릿돌 (사진=방심위 제공) 2020.05.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머릿돌 (사진=방심위 제공) 2020.05.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TBS FM 라디오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의 징계에 대한 '봐주기' 논란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방심위는 지난 9일 보도해명자료를 내고 "특정 방송사 내지 특정인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하여 봐주기식으로 징계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방심위는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에 대해 행정지도인 '권고'를 의결한 데 대해 "진행자가 아닌 출연자가 자신의 영화 시나리오에 대해 소개하며 대사를 언급한 것으로, 생방송 중의 돌발 발언이라는 점에서 사전 또는 진행 중에 통제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특정인을 대상으로 한 비하·모욕적 표현은 아니었던 점, 발언 후 진행자가 즉시 사과했고 방송 후 다시듣기 서비스의 해당 부분을 수정했으며 해당 출연자의 출연을 금지시키는 등 후속조치를 취한 점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앞서 8일 회의를 열고 지난 5월4일 방송된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에서 출연자가 영화 '주기자'의 시나리오의 엔딩 장면을 묘사하며 "쫄지마, 씨X! 딱 그러는거죠."라며 욕설을 언급한 내용이 여과 없이 방송된 부분에 대해 행정지도인 ‘권고’를 결정했다.

이에 일부 언론에서는 TBS TV ‘이정렬의 품격시대’와 SBS AM 라디오 '정봉주의 정치쇼'가 특정 정치인을 폄훼하는 표현으로 각각 법정제재인 '주의'와 '경고'를 받은 사례를 들어 특정 방송사 내지 특정인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봐주식 징계라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자 방심위는 이들 방송의 경우 문제가 된 표현을 수차례 반복했다는 점과 함께 제작진이 진행자에게 주의 메시지를 보냈음에도 지속됐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의결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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