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고흥 윤호21병원 1층 내과·정형외과 사이서 불길 시작"

등록 2020.07.10 10:00:20수정 2020.07.10 19:40:3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스프링클러 없고 짙은 연기 올라가 2명 사망, 28명 부상

[고흥=뉴시스] 변재훈 기자 = 10일 오전 3시42분께 전남 고흥군 고흥읍 윤호21병원에서 불이나 2명이 숨지고 28명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불이난 병원 건물에서 고가사다리를 이용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2020.07.10.  wisdom21@newsis.com

[고흥=뉴시스] 변재훈 기자 = 10일 오전 3시42분께 전남 고흥군 고흥읍 윤호21병원에서 불이나 2명이 숨지고 28명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불이난 병원 건물에서 고가사다리를 이용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2020.07.10.

 [email protected]

[고흥=뉴시스] 신대희 기자 = 10일 사망 2명 등 3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전남 고흥 윤호21병원 화재는 병원 1층 내과와 정형외과 사이에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박상진 고흥소방서장은 병원 화재 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3시42분께 병원 관계자(간호사 추정)가 1층 내과와 정형외과 사이에서 불길이 치솟는 것을 목격하고 신고했다"며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화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1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짙은 연기가 심하게 올라갔다. 2층과 3층 계단 쪽에서 70대 여성 환자 2명을 발견하고 구조했지만, 숨졌다"고 설명했다.

이 병원은 소방법상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층에서 불이 나 연기가 올라가면서 인명피해가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사망자 2명을 제외한 부상자 28명 중 9명이 연기 질식과 화상에 따른 중증 환자로 분류됐다.

소방서장은 완전 진화에 2시간 이상 걸린 이유에 대해 "현장 출동 당시 병원 내부에 사람이 많이 (병원 직원들과 함께)구조 활동에 주력했다. 구조대와 사다리차를 총동원해 환자들을 구하고, 진화 작업을 함께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감식과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 병원은 지하 1층, 8층 규모로 지난해 일반 병원(2차 의료기관)으로 격하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