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렘데시비르, 코로나 사망 위험 62% 낮춰"
투약 시 사망률 7.6%…그렇지 않으면 12.5%
[AP/뉴시스] 한 연구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떠오른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 약물을 살펴보는 모습. 제약사인 미국의 길리어드사이언스가 AP통신에 제공한 것. 2020.07.10.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길리어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길리어드는 3단계 임상시험에 등록한 환자 312명의 데이터를 동일한 기간 표준 치료만 받은 비슷한 중증도 환자 818명과 비교했다.
연구에 따르면 렘데시비르 치료를 받은 환자의 7.6%가 사망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사망률은 12.5%였다.
렘데시비르 투약 시 14일 동안 환자의 74.4%가 회복된 데 비해 표준 치료만 받은 환자의 경우 59%가 회복했다.
길리어드는 향후 임상시험에서 발표 내용을 추가 확인할 방침이다.
머다드 파시 최고의료책임자(CMO)는 "렘데시비르의 효용성에 대한 이해를 넓히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계속되는 팬데믹(전 세계적인 유행병)의 긴급성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연구계와 데이터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4월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는 렘데시비르 효과를 자체 연구한 결과 렘데시비르 투여 환자는 통상 11일 뒤 회복했다고 밝혔다. 그렇지 않은 경우와 비교할 때 4일 빨랐다.
이 발표 이후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렘데시비르에 긴급사용 허가를 내줘 의사들이 입원한 코로나19 환자에게 이 약을 사용토록 했다.
하지만 렘데시비르는 FDA로부터 완전한 허가를 받지 못했으며, 현재 FDA가 공식 인정한 코로나19 치료제는 없다고 CNBC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