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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만난 UAE 외교장관 "온라인수업 경험 공유 해달라"

등록 2020.07.10 22: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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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바카라 원전 근로자 안전·건강 유의 당부

한-UAE 신속입국제도 국내절차 마치면 실시키로

조세영 1차관은 獨 외교부 사무차관과 화상회의

한국 교민 인종차별 공격에 유감 표명, 지원 당부

[서울=뉴시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0일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외교장관과 한-UAE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 2020.07.10. (사진=외교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0일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외교장관과 한-UAE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 2020.07.10. (사진=외교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0일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외교장관과 한-UAE 외교장관 회담을 진행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두 장관은 코로나19라는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양국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서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위기를 극복해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압둘라 장관은 코로나19 이후 첫 순방국으로 한국을 택했다. 앞서 김건 외교 차관보는 지난달 14일 UAE를 방문했고 이는 코로나19 이후 우리 정부 대표단의 첫 해외 방문이었다.

강 장관은 이를 언급하며 "양국이 항상 한 발 앞선 협력을 지속하면서 국가간 연대와 협력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압둘라 장관은 양국 수교 40주년을 기념해 모하메드 왕세제의 친서를 전달했다.

강 장관은 바라카 원전 사업이 양국 관계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만큼 현장 내 근로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UAE 측이 더욱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두 장관은 코로나19 대응뿐만 아니라 보건, 식량 안보, 과학 기술 등 코로나19 이후 미래 협력 분야에서도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압둘라 장관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높이 평가하면서 한국의 대응이 UAE의 대응에 모델이 되고 있다고 했다. 특히 그는 온라인 수업, 등교, 학교 방역 등에 대한 한국의 경험 공유를 요청했다.

압둘라 장관은 또 "2020 두바이 엑스포가 내년으로 연기됐지만 한국 측의 변함없는 기여를 기대한다"고 밝혔고, 강 장관은 "두바이 엑스포가 내년에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UAE 측과 긴밀히 협의하고자 하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지원을 다하겠다"고 했다.

두 장관은 한반도 및 중동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시시각각 변화하는 국제관계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아울러 김건 차관보의 UAE 방문시 설치하기로 했던 신속입국제도 관련 구체 절차에 대해 합의했다. 양국이 국내절차를 마치는 대로 신속입국제도를 실시할 예정이다.

UAE 대표단 전원은 방한에 앞서 출발 전 14일간 격리, 사전 코로나19 검사 등을 실시하고 방한 일정을 최소화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서울=뉴시스]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이 10일 미구엘 베르거 독일 외교부 사무차관과 화상회의를 진행하는 모습. 2020.07.10. (사진=외교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이 10일 미구엘 베르거 독일 외교부 사무차관과 화상회의를 진행하는 모습. 2020.07.10. (사진=외교부 제공) [email protected]

한편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이날 미구엘 베르거 독일 외교부 사무차관과 화상회의를 갖고 독일 내 우리 국민들이 인종 차별주의적 공격을 당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독일 측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베르거 차관은 한국 측의 우려에 깊이 공감하면서 특정 인종에 대한 차별과 혐오 범죄 등에 무관용으로 적극 대응하고 있으며 독일 내 한국 국민 안전 보장에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했다.

조 차관은 경제 활동, 인도적 사유 등을 목적으로 한 우리 국민들의 독일 입국 허용 필요성을 강조했고, 베르거 차관은 양국간 인적 교류를 코로나19 이전 상황으로 회복하기 위해 협의해 나가자고 했다.

아울러 조 차관은 독일 정부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우리와 긴밀히 공조 중인 데 대해 감사하며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독일 측이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베르거 차관은 독일이 안보리 북한제재위 의장국이자 분단과 통일을 경험한 국가로서 필요한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독일 정부의 지지를 재확인했다.

조 차관은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 입후보했다고 언급하며 독일 측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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