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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렘데시비르 잠정 승인…"중증 코로나 환자 위해"

등록 2020.07.10 23: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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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기간 단축할 가장 희망적인 방법"

"코로나 예방·경증 환자에겐 효과 無" 강조

[멜버른=AP/뉴시스] 1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에서 사람들이 서로에게 손짓하고 있다. 2020.07.10.

[멜버른=AP/뉴시스] 1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에서 사람들이 서로에게 손짓하고 있다. 2020.07.10.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호주 식품의약품안전처(TGA)가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잠정 승인(provisional approval)했다.

10일(현지시간)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TGA는 코로나19 증상이 심각한 성인 및 청소년들에게 병원 내에서 렘데시비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잠정 승인했다.

TGA는 렘데시비르가 "회복 시간을 단축해줌으로써" 건강 보건 시스템의 부담을 줄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렘데시비르는 현재 코로나19 중증 환자의 입원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가장 희망적인 치료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 약은 심하게 상태가 좋지 않으며 산소 치료 등 높은 단계의 호흡 지원 치료가 필요한 입원 환자에게 사용될 수 있다.

TGA는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예방이나 경증 코로나19 환자의 증세를 완화하는 데는 아직 효과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 미국, 유럽연합(EU) 등은 이미 렘데시비르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렘데시비르는 애초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에볼라를 치료하기 위해 개발했다. 에볼라 치료에는 효과를 내지 못했지만 최근 코로나19 중증 환자 치료제로 부상했다.

최근 호주는 빅토리아주 멜버른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멜버른은 6주 동안 필수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시민들의 외출을 금지하며 다시 봉쇄령을 내렸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10일 오후 9시30분 기준 호주의 누적 확진자는 9359명, 사망자는 106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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