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는 산불…사라질 것 같지 않다"
"0에 도달해도 외부에서 다시 들어와"
[파리=AP/뉴시스] 1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프랑스 파리에서 보건의료 종사자 초상화 앞을 마스크를 착용한 여성이 지나가고 있다. 2020.07.11.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그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화상 기자회견을 열고 "현 상황에서 우리가 이 바이러스를 뿌리 뽑고 제거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간신히 (신규 확진자) 제로(0)에 도달했다가 외부에서 다시 바이러스를 들여온 나라들을 봤기 때문에, 항상 위험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산불과 매우 비슷하다"며 "작은 불은 보기 어렵지만 끄기는 쉽다. 큰불은 잘 보이지만 진화가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의 작은 불을 끄려면 접촉자 추적과 공격적인 진단 검사 등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기업 폐쇄와 자택대기 명령을 비롯한 엄격한 봉쇄 명령을 다시 시행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나라들은 (접촉자 추적 등) 조치로 질병을 억제할 수 있고 또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우리 모두 전체 국가가 전면적인 봉쇄로 돌아가는 건 피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신체적인 거리두기, 위생, 적절한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하기 방침을 지키면서 경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11일 오전 2시20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234만2043명, 사망자는 55만638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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