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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코로나19 확산에 "재소자 8000명 석방"…성범죄자·흉악범 제외

등록 2020.07.11 1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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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내 코로나19 확산 심각

現 수감자 중 2300명 감염돼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교도소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8월까지 약 8000명의 재소자를 조기 석방하겠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마트에서 주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쇼핑을 하는 모습. 2020.7.11.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교도소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8월까지 약 8000명의 재소자를 조기 석방하겠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마트에서 주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쇼핑을 하는 모습. 2020.7.11.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교도소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8월까지 약 8000명의 재소자를 조기 석방하겠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에 따르면 개빈 뉴섬 주지사는 10일(현지시간) 교정 당국의 검토에 따라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주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남은 수감일이 180일이 채 남지 않은 재소자를 중심으로 1차 석방, 복역 기간이 1년 이하인 수감자를 대상을 2차 석방이 이뤄질 예정이다. 30세 이상의 수감자는 조기 석방 우선 대상자다.

다만 성범죄자를 비롯해 가정 폭력범과 흉악 범죄자는 사회 안정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 조기 석방 대상자에서 제외한다.

전날인 9일 뉴섬 주지사는 "주 내 교도소 35곳에서 2300명 이상의 재소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최소 31명의 재소자가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이번 결정은 주의회 의원과 인권보호단체들이 증가하는 코로나19 감염의 위험에도 주 당국이 충분한 조처를 하지 않았다며 강한 비난을 내놓은 다음 발표됐다.

뉴섬 주지사는 지난 3월에도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약 3500명의 수감자를 조기 석방한 바 있다.

캘리포니아는 미 52개 주 중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곳이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0일 기준 캘리포니아의 신규 확진자 수는 8781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31만2104명으로 이중 40%는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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