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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영국 독자 제재에 "엄중한 도발행위…대가 치를 것"

등록 2020.07.11 22:5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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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기관 2곳 제재에 반발…"미국 꼭두각시"

[런던=AP/뉴시스]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 2020.04.10.

[런던=AP/뉴시스]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 2020.04.10.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북한은 11일 영국이 북한의 강제노동수용소 관련 국가기관 2곳을 독자 제재 대상에 올린 데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미국의 꼭두각시인 영국이 인권 유린과 관련한 독자제재법이라는 것을 발표하면서 탈북자 쓰레기들이 제공한 허위, 날조 자료에 기초해 우리 국가보위성과 사회안전성을 첫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는 엄중한 도발 행위를 감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변인은 "영국의 이번 처사는 철두철미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편승한 너절한 정치적 모략 책동"이라며 "우리 국가에 대한 난폭한 내정 간섭으로 강력히 규탄하며 단호히 배격한다"고 했다.

이어 "독자성을 주장하며 EU에서 탈퇴했으면 미국의 꽁무니만 졸졸 따라다니지 말고 제 주견을 가지고 처신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영국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은 지난 6일 북한 국가보위성과 사회안전성 등이 강제노동수용소 운영으로 인권을 침해했다며 경제 제재를 부과했다. 이번에 제재 대상에 오른 기관들은 영국 내 자산이 동결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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