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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발의 차로 수문 준공' 장대비에 농경지 20㏊ 침수 모면

등록 2020.07.12 08:4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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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발 빠른 대처로 나주 인동 들녘 물바다 면해

[나주=뉴시스]= 지난 10일 전남 나주시 동강면 인동리 일대에 이른 아침부터 장대비가 쏟아져 우습제 상류에 위치한 친환경 벼 재배단지가 일시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다. 2020.07.12.photo@newsis.com

[나주=뉴시스]= 지난 10일  전남 나주시 동강면 인동리 일대에 이른 아침부터 장대비가 쏟아져 우습제 상류에 위치한 친환경 벼 재배단지가 일시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다. [email protected]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장마철 국지성 장대비에 저수지 상류 농경지 수만여 평이 침수 위기에 내몰렸다가 농어촌공사의 발 빠른 대처로 물바다를 면했다.

12일 전남 나주시 동강면 인동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10일 인동리 들녘에 하루 누적 강수량 144㎜의 호우가 쏟아졌다.

이 비로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대규모로 축조된 우습제 상류 농경지 20㏊(6만500여평)에 서서히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전남 지역은 주말인 지난 4~5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10일에도 이른 아침부터 국지성 호우로 경사지 붕괴와 농경지 침수 피해가 우려된다는 기상청 예보가 있었다.

농어촌공사 나주지사는 새벽녘 호우로 인한 저수지 상류 농경지 침수에 대비해 우습제 저수율을 75%로 낮추고 방류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갑작스런 집중호우에 저수율이 순간 94%까지 상승하면서 상류 농경지 20㏊가 일시적으로 물에 잠기는 상황이 발생했다.

침수가 지속하면 피해 면적이 커지고 한 해 벼농사를 망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나주=뉴시스]= 지난 10일 전남 나주시 동강면 인동리 일대에 이른 아침부터 장대비가 쏟아져 우습제 상류에 위치한 친환경 벼 재배단지가 일시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지만 농어촌공사의 발 빠른 대처로 큰 피해를 막을수 있었다. 2020.07.12.photo@newsis.com

[나주=뉴시스]= 지난 10일  전남 나주시 동강면 인동리 일대에 이른 아침부터 장대비가 쏟아져 우습제 상류에 위치한 친환경 벼 재배단지가 일시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지만 농어촌공사의 발 빠른 대처로 큰 피해를 막을수 있었다. [email protected]

하지만 공사가 장마철 우기에 대비해 '수원공 수실시설 개보수사업'을 예정일보다 앞당겨 준공한 덕분에 '우습제 방수로'가 제 기능을 톡톡히 해내면서 침수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공사는 이날 농경지 침수가 시작되자 즉시 우습제 여수로 수문을 전면 개방하고 신속한 방류를 통해 1시간여 만에 침수된 농경지를 모두 원상 복구했다.

나주 동강면 인동마을 주민들은 "장마철이면 상시 침수 피해가 발생했는데 숙원이던 수리시설 개보수 공사를 농어촌공사가 때맞춰 준공해 줌으로써 앞으론 침수 걱정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홍련 자생지로 유명한 우습제는 약 300년 전에 조성됐다가 1934년에 현재 모습으로 다시 축조됐다. 면적 43만㎡, 둘레 2.1㎞, 수심이 2.1m에 달할 만큼  물그릇이 큰 저수지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농업인들이 더욱더 편리하게 영농에 전념할 수 있도록 농업기반시설 점검과 편의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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