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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의 여정 떠나요...범어아트스트리트 '노마디즘'전

등록 2020.07.12 16: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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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이은혜 기자 = 김민정 作 '내가 없는 나'. 2020.07.12. (사진=대구문화재단 제공)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이은혜 기자 = 김민정 作 '내가 없는 나'. 2020.07.12. (사진=대구문화재단 제공)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이은혜 기자 = 대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대구도시철도 2호선 범어역 지하도 예술 거리 범어아트스트리트는 다음 달 26일까지 범어길 프로젝트 2부 '노마디즘:사유의 여정' 전시를 연다.

범어길 프로젝트는 전시, 공연, 교육 등을 함께 진행하는 융·복합 문화예술 활동이다.

2부는 지역 기획단체 '월페이퍼'가 맡았다.

이번 프로젝트 주제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특성을 '노마디즘(Nomadism)'이란 단어로 표현했다.

노마디즘은 노마드(Nomad·유목민)에서 착안한 개념으로, 공간의 이동을 넘어 사유의 이동을 의미한다.

전시는 6명(최혜원, 서승희, 표혜진, 송송이, 류은미, 김민정)의 작가가 참여했다.

최혜원 작가는 각기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현대인의 군상을 조형물로 표현했다. 그는 작품을 통해 차이를 존중하며 함께 사는 삶의 가치를 이야기한다.

서승희 작가는 풍요로운 디지털 환경 한편에 존재하는 현대인의 고립을 보여준다. 조형물, 조명, 영상 등 다양한 매체로 만든 빛과 그림자는 관객과의 감각적 교류를 끌어낸다.

김민정 작가는 감시와 시선에 노출된 현대인의 상황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속 공간으로 재해석했다.
  
다채로운 공연도 이뤄진다.

화면 속 예술가와 실존하는 예술가의 상호작용을 통해 현대인의 모습을 재현하는 차홍길, 치과의사이자 음악가로 직업의 유목을 보여주는 EUNUK(은욱), 쳇바퀴 같은 일상 속 우연히 나타난 귀인들과 자아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그린 너스레의 연극을 만나볼 수 있다.

이달 25일과 다음 달 15일에는 예술품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박민우 월페이퍼 대표는 "바쁜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예술 매체 경험으로 잠시나마 사색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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