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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WHO '카자흐, 폐렴=코로나19' 통보 여부 확인 안돼"

등록 2020.07.12 17:5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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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정부, 中보도 반박…상당히 신뢰성 있어"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0.07.12.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우리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보다 치사율이 높은 정체불명의 폐렴이 확산 중이라는 중국 언론보도를 반박한 카자흐스탄(카자흐) 정부의 주장이 더 신뢰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2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세계보건기구(WHO) 카자흐 지부가 우리 정부에 '카자흐 내 정체불명 폐렴이 코로나19로 확인됐다'는 내용을 통보해온 게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까지는 그것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WHO 카자흐 지부가 우리 정부에 아직 통보해왔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
 
박 장관은 "카자흐 정부에서는 중국의 보도가 사실과는 좀 잘못된, 어긋나는 보도라는 것을 강력히 반박한 보도들은 접하고 있다"며 "좀더 추이를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했다.
 
박 장관은 다만 "카자흐 정부의 주장이 상당히 신뢰성 있는 것으로 저희(정부)들은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여 전했다.

최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카자흐 주재 중국 대사관은 현지에서 지난 6월 이후 정체불명 폐렴이 퍼지고 있다며 자국민들에게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중국 대사관은 "이 질병의 치사율은 코로나19보다 높다"며 "카자흐스탄 보건부가 폐렴 바이러스를 연구하고 있지만 아직은 규명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했다. 올해 상반기에 1772명이 이 폐렴으로 사망했는데, 이중 628명이 6월에 사망했고 사망자에는 중국 국적자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카자흐 보건부는 "일부 중국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중국 언론이 코로나19가 유력하지만 진단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지 않은 폐렴 환자 통계를 '정체불명의 폐렴' 환자 통계로 잘못 해석했다는 취지로 강하게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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