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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일평균 확진 31.7명, 비수도권 2.5배 증가…"거리두기 현 단계 유지"(종합)

등록 2020.07.12 17:4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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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 2.9명 증가…비수도권 10명·해외유입 5.4명 늘어

깜깜이 감염은 0.1% 차이…"사회적 거리두기 현 단계 유지"

주말 이동량 1주전보다 소폭 감소, 5월보단 여전히 증가세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이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0.07.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이 지난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변해정 구무서 기자 = 지난 2주간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평균 확진자 수가 직전 2주와 비교해 2.9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수도권의 경우 약 2.5배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정부는 일일 평균 확진자 규모를 고려했을 때 통제가 가능하다며 전국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현행 1단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12일 오후 5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지난 6월28일부터 7월11일까지 최근 2주를 살펴보면 일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31.7명으로 직전 2주였던 6월14~27일 28.8명보다 2.9명 증가했다.

수도권은 22.1명에서 15.0명으로 감소했으며 비수도권은 6.7명에서 16.7명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4.3명에서 19.7명으로 증가했다.

집단감염 건수는 7건으로 직전 2주간 19건에 비해 12건 감소했다. 감염경로 미파악자인 '깜깜이' 감염의 비율은 9.4%로 기존의 9.5%와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

방역망 내 관리 비율은 여전히 80% 미만에 그치고 있다.

정부는 일일 신규 확진환자 50명 이내, 감염경로 미파악자 비율 5% 이내, 방역망 내 관리 비율 80% 이상 등을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박 장관은 "최근 코로나19 유행 확산을 억제하며 집단감염 사례가 줄어든 것은 긍정적이나 수도권을 제외한 대전, 광주 등 지역에서 여전히 환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의 단계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고 고위험시설 점검과 역학조사 등의 방역 관리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장관은 "광주·호남권은 거리두기 2단계를 자체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며 "광주권도 이번주 들어서는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서 그 이상의 추가적인 강화된 거리두기는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2주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방역 관리 상황 비교표.(사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020.07.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2주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방역 관리 상황 비교표.(사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020.07.12. [email protected]

정부가 휴대전화 이동량, 카드매출 자료, 대중교통 이용량 등을 통해 분석한 주말간 주민 이동량은 7월4~5일의 경우 6월27~28일보다 약 0.3% 감소했다. 단 수도권에 강화된 방역죄가 시행되기 직전이었던 5월23~24일과 비교해서는 102% 수준으로 오히려 증가한 상태다.

직전 주말과 대비하면 7월 첫째주 주말 휴대전화 이동량은 0.3% 감소했다. 다만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가 적용된 5월29일 이후 6주간 총 4.5%가 증가했다.

카드 매출액은 6월27~28일 2조1586억원, 7월4~5일 2조1587억원으로 큰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 이후에는 6주간 총 3.8%, 518억원이 하락했다.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은 직전 주말 대비 0.6% 줄어들었다. 단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 이후엔 6주간 3.9%가 늘었다.

지난 11일 각 지방자치단체가 실내체육시설 및 유원시설 등 40개 분야 총 1만1216개소를 점검한 결과 1321건의 미흡 사항이 발견돼 현장 지도를 했다.

11일 오후 6시 기준 자가격리 대상자는 총 3만8428명이며 이 중 국내 발생 6977명, 해외 입국 3만1451명이다. 11일에는 약국 방문을 위해 2명이 무단이탈한 것으로 확인돼 각각 계도 조치 및 고발이 예정돼있다.

박 장관은 "방역 강화 조치 이후에도 수도권 주민의 생활에 큰 변화가 없었다"며 "수도권 지역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일상생활 속에서 방역 당국의 요청을 철저하게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구 이동이 큰 차이가 없는 상태에서 서울 양천구 탁구클럽에 이어 광주 배드민턴 클럽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탁구나 배드민턴 클럽의 경우 정부가 지정한 12개 고위험시설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광주는 25일까지 자체적으로 생활체육 동호회와 실내 스포츠시설의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중앙정부로서는 더 전반적인 추이를 봐가면서 추가적인 조치의 필요성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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