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위도 228㎜ 물폭탄…전북 곳곳 침수피해 속출(종합)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전북지역 곳곳에 호우경보가 내린 13일 전북 전주시 남부시장 일대에 흐르는 전주천이 쏟아져 내린 비로 범람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13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10시 누적 강수량은 부안 위도 228㎜, 새만금 206㎜, 정읍 196㎜, 군산 185.3㎜, 고창 179.7㎜, 순창 178.9㎜, 전주 158.4㎜ 등을 기록했다.
전날 밤을 기해 전북 14개 모든 시·군에 내려졌던 호우경보는 이날 오전 9시 30분을 기해 해제됐다.
서해 남부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면서 군산∼어청도, 장자도∼말도, 격포∼위도, 군산∼개야도 4개 항로가 통제된 데 이어 지리산과 덕유산, 내장산 등 도내 주요 국립공원도 입산을 막고 있다.
이처럼 전날부터 내린 많은 비로 전북에서는 차량과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 접수가 잇따르고 있다.
[김제=뉴시스]윤난슬 기자 = 12일 오후 11시 45분께 김제시 연정동에서는 A(58)씨가 몰던 승용차가 굴다리를 지나던 중 빗물이 차 안으로 들어오자 소방당국에 구조를 요청했다.(사진=전북소방본부 제공)
전날 오후 11시 45분께 김제시 연정동에서는 A(58)씨가 몰던 승용차가 굴다리를 지나던 중 빗물이 차 안으로 들어오자 소방당국에 구조를 요청했다.
또 이날 오전 7시 42분께는 전주시 완산구의 한 장례식장 건물 지하에 물이 들어차 배수 작업이 이뤄졌고, 오전 8시 1분께 장수군 번암면 노단리에서 낙석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전북도는 호우특보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2단계를 발령해 비상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전북지방경찰청 경찰관들은 13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지하 차도가 폭우로 물에 잠기자 차량이 지나다니지 못하게 통제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 비는 오는 14일 오후까지 30~80㎜가량의 비가 더 내리다 그칠 것으로 기상지청은 내다봤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내에 많은 비가 내렸지만, 현재까지 큰 피해는 없었다"면서 "기상상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피해 상황을 확인해 발생한 곳에 대한 복구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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