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경남교총 '여자화장실 몰카' 설치 교사 엄벌 촉구

등록 2020.07.13 12:04:2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창원=뉴시스】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교총 회관.(사진=뉴시스 자료사진)

【창원=뉴시스】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교총 회관.(사진=뉴시스 자료사진)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지난 12일 전교조 경남지부에 이어 경남교원단체총연합회도 13일 최근 경남지역 교사 2명의 '학교 여자화장실 몰카' 설치 적발 사건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남교총은 이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학교에서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가장 비교육적인 사건이, 그것도 교사에 의해 이뤄졌다는 데에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면서 "수사기관의 수사와 교육청의 조사를 통해 사실로 밝혀지면 해당 교사들은 일벌백계하라"고 요구했다.

또, "해당 교사들의 잘못된 범죄행위로 코로나19 극복과 교육에 전념하는 전국 교육자 모두가 허탈하고 부끄럽게 됐다"면서 "전국 58만 교원을 대표해 책임을 통감하고, 이번 사건으로 큰 충격에 빠졌을 학생, 학부모, 국민에게 고개 숙여 사죄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일로 인한 모든 피해자의 일상 회복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며, 형식적인 성폭력 예방 교육이 아닌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교육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경남교육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단위학교에서 불법 촬영에 대한 완벽한 조사가 이루어지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전문업체와 계약을 통해 철저한 관리가 되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경남교총은 "비단 경남의 문제만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국의 교원 모두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욱 교직 윤리를 철저히 실천하고, 성 비위 없는 깨끗한 교직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 함께 노력하자"고 요청했다.

한편,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9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6월 경남 김해 A고교와 창녕의 B 중학교 현직 교사가 학교 여자 화장실에 '몰카'를 설치했다가 연이어 발각된 사실을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