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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로 검역 강화…페스트·에볼라도 관리 가능"

등록 2020.07.13 12: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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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프테리아, 국내 예방접종 높아 전파 가능성 낮아

[닥락=신화/뉴시스]베트남에서 디프테리아가 확산돼 60명 이상이 감염되고 최소 3명이 사망했다 .사진은 8일 베트남 닥락 성의 한 마을에서 의료진이 어린이들의 체온을 재고 있는 모습. 2020.07.09

[닥락=신화/뉴시스]베트남에서 디프테리아가 확산돼 60명 이상이 감염되고 최소 3명이 사망했다 .사진은 8일 베트남 닥락 성의 한 마을에서 의료진이 어린이들의 체온을 재고 있는 모습. 2020.07.09

[서울=뉴시스] 구무서 정성원 기자 = 정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병으로 검역 능력이 강화됐다며 페스트(흑사병)나 에볼라와 같은 다른 감염병 역시 관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3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현재는 검역이 평상시보다는 상당히 극대화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디프테리아나 페스트, 에볼라 같은 부분들도 검역단계에서 충분하게 걸러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네이멍구자치구 바옌나오얼(巴彦淖爾)시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바옌나오얼시 우라터중(烏拉特)의 한 목축업자가 림프절 페스트로 확진받자 방역당국은 지난 5일부터 올해 말까지 바옌나오얼시에 3단계 경계령을 발령했다. 3단계는 전체 4단계 중 3번째로 높은 단계로 '비교적 위중한 상황'때 발령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콩고에서는 5월18일부터 6월26일 사이 북서부 에쿠아퇴르 주 5개 지역에서 에볼라 환자가 41명 발생했다. 사망자는 17명이다. 1급 법정 감염병인 에볼라는 유행성출혈열 증세를 보이며 심하면 사망에 이른다.

베트남에서는 6월1일부터 7월7일까지 중부고원지역에서 디프테리아 환자 63명이 발생해 3명이 사망했다. 1급 법정 감염병인 디프테리아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으로 발열, 인후통, 편도와 인두 또는 비강 등에 삼출물에 의해 인두부를 덮는 위막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0일 베트남에서 디프테리아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우리나라의 디프테리아 예방접종이 워낙 높기 때문에 국내에서 전파될 가능성들은 매우 낮지 않은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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