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中하천 433곳 경계수위 초과...6월 이후 수해로 141명 사망·실종

등록 2020.07.13 15:31:3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33곳서 사상 최고 수위 기록

7월 말~8월 초 북부 지역 하천 홍수 가능성 커

[루산(중 장시성)=신화/뉴시스] = 12일 홍수피해가 발생한 장시성 루산시 포양호 인근 지역이 물에 잠긴 모습. 최근 집중호우가 이어지고 상류에서 내려오는 포양호 수위도 급상승했고, 일부 관측 지점의 수위는 종전 최고였던 1998년의 기록보다 더 높아졌다. 2020.07.13

[루산(중 장시성)=신화/뉴시스] = 12일 홍수피해가 발생한 장시성 루산시 포양호 인근 지역이 물에 잠긴 모습. 최근 집중호우가 이어지고 상류에서 내려오는 포양호 수위도 급상승했고, 일부 관측 지점의 수위는 종전 최고였던 1998년의 기록보다 더 높아졌다. 2020.07.13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남부 지역에 한 달 넘게 폭우가 지속되면서 433개 하천의 수위가 경계치를 넘었고 약 40일동안 141명이 숨지거나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중국중앙(CC) TV 등에 따르면 수리부(水利部·수력부)는 이날 국무원 정책 기자회견에서 “지난 6월부터 전국적으로 433개의 하천에서 경계 수위를 넘는 홍수가 발생했고, 이중 109개의 하천에서 통제불능의 수위를 넘는 홍수가 발생했으며 또한 33곳에서는 사상 최고 수위의 홍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수력부는 "현재 후베이성 젠리현 이하 창장 하류 유역, 둥팅호, 포양호, 타이후허 등의 수위가 초경계 상황까지 높아졌다”고 전했다.

응급관리부는 “27개 성급 지역에서 3789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141명이 숨지거나 사망했으며 2만8000여채 가옥이 무너졌다"면서 "또한 당국은 224만6000명을 긴급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앞서 12일 수력부는 홍수예방 대응 단계를 3급에서 2급으로 상향조정했다.

[포양현(중 장시성)=신화/뉴시스] = 12일 홍수피해가 발생한 장시성 상라오시 포양현에서 군인들이 긴급 방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집중호우가 이어지고 상류에서 내려오는 포양호 수위도 급상승했고, 일부 관측 지점의 수위는 종전 최고였던 1998년의 기록보다 더 높아졌다. 2020.07.13

[포양현(중 장시성)=신화/뉴시스] = 12일 홍수피해가 발생한 장시성 상라오시 포양현에서 군인들이 긴급 방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집중호우가 이어지고 상류에서 내려오는 포양호 수위도 급상승했고, 일부 관측 지점의 수위는 종전 최고였던 1998년의 기록보다 더 높아졌다. 2020.07.13

수력부는 앞으로 장마전선이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북부 지역 하천에서도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예젠춘(葉建春) 중국 수리부 부부장은 “7월말 8월초 우리나라의 홍수 예방 결정적인 시점”이라면서 “북부 지역에 홍수 피해가 발생할수 있다는 점에 감안해 우리는 북부 지역에서의 재난 예방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예 부부장은 “앞으로 황허 중류, 하이허 남쪽 지류, 쑹화장, 창장, 타이후 등에서 비교적 큰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창장 유역과 타이후 수위는 이미 비교적 높고, 이런 상황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며 북부 지역 하천에서도 지역적인 홍수가 발생할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창장 수위는 앞으로 며칠간 계속 상승해 14일쯤 후베이성 우한지역의 수위는 약 29m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관측 사상 세번째로 높은 수위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