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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방판發 집단감염 계속…경기 병원·육아도움가정 확진

등록 2020.07.13 15: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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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방판 관련 5명 추가…최소 12곳 퍼져 140명 감염

"광주 배드민턴 동호회 활동 방역수칙 준수 여부 조사"

경기 광명 수내과의원 투석환자·가족 4명 확진, 총 5명

영통구 일가족 관련, 육아도우미 가정서 4명 추가 확진

정은경 "유행 정점 예측 불가…'위드 코로나' 정착 필요"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3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7.03.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3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7.0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광주 방문판매업체를 연결고리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의 확산세가 좀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경기 지역에서는 확진자가 들른 의료기관에서 연쇄 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3일 낮 12시 기준 광주 방판 모임과 관련해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40명이 됐다.

추가 확진자는 일곡중앙교회 관련 1명, 배드민턴 클럽 관련 2명, 휴대폰 매장 티월드(T-WORLD) 관련 2명이다.
 
광주 방판 모임에서 튄 불똥이 최소 12곳의 다른 집단감염 사례로 이어진 상황이다.

시설별로 보면 금양오피스텔 관련 26명, 광주일곡중앙교회 관련 21명, 광주사랑교회 관련 17명, 광주고시학원 관련 16명, 광륵사 관련 14명, 한울요양원 관련 11명, 배드민턴 클럽 관련 9명, CCC아가페실버센터 관련 7명, SM사우나 관련 7명, 티월드 관련 6명, 여행 모임 관련 5명, 해피뷰병원 관련 1명이다.

특히 광주 배드민턴 동호회클럽 활동 중 방역 수칙을 제대로 준수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광주 배드민턴 동호회에서 확진된 분들에 대한 활동 중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아직 확인하는 중"이라며 "(당시) 식사 자리가 있었던 것은 같은데 그 규모와 함께 동호회원 회식인지 일부 회원들의 소규모 식사자리였는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도권 중에서는 경기 내 확진자 발생이 계속되고 있다.

경기 광명 수내과의원 인공신장실에서 투석 치료를 받는 환자 2명과 확진자의 가족 2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 병원 의료진과 방문환자 총 91명으로 대상으로 전수 진단검사한 과정에서 확인된 것으로, 그 외 전원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로써 이 병원 확진자는 지난 10일 확진된 지표환자인 투석환자를 포함해 총 5명이 됐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일가족 관련해서는 지난 11일 확진된 2명 중 1명이 육아도우미로 근무한 가정에서 4명이 추가 확진됐다.

일가족 4명 중 2명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원아다. 현재 해당 어린이집 교직원과 원아 총 48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 원아 35명과 교사 9명이 음성임을 확인했다. 나머지 4명(교사 1명, 보호자 2명, 원아 1명)에 대해서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집단발병이 수도권 지역은 감소하고 있으나 충청권과 호남권에서는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어느 나라도 코로나19 유행의 정점을 예측할 수 없는 유행의 확산기"라고 했다.

정 본부장은 "세계보건기구(WHO)도 '현재 상황으로는 코로나19를 종식시키기는 어렵다'라고 언급하고 있어 코로나19 유행에 대한 장기전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근본적인 대안인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최선을 다해야겠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안전하게 통제하면서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위드(With) 코로나'를 정착시키기 위해 사회 각 분야에서 환경, 문화, 제도 등을 개선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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