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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 인천총회, 코로나19 탓에 재차 연기…2023년 개최

등록 2020.07.13 1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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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확산세 지속에 국민 안전 최우선 고려

당초 5월에서 9월로 연기…연내 개최 결국 무산

3년 후 개최 여부 9월 거버너 총회서 최종 확정

올 ADB 연차총회 화상회의 대체…홍남기 주재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0.07.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0.07.09.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올해 9월 인천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제53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2023년으로 연기된다.

이번 결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국내외 참가자와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각국의 여행 제한, 방역을 위한 행사 규모 축소 등으로 인해 실효성 있는 연차 총회가 되기 어려운 점도 감안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말부터 ADB와의 사전협의 및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지난 3일 ADB에 연차총회 연기를 공식 요청했다. 이어 마닐라에서 13일 오후 6시(현지 시간) ADB 이사회 의결이 이뤄졌다.

ABD 연차 총회는 기존 5월 인천에서 개최 예정이었다가 코로나19 사태로 9월18~21일로 연기됐지만, 확산세가 멈추지 않자 3년 후인 2023년으로 다시 한 번 늦췄다. 다만 한국의 2023년 제56차 인천 연차총회 개최는 이사회 의결에 대한 회원국 거버너들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으로 9월 거버너 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인천 총회가 2023년으로 연기되더라도 올해는 ADB 본부 주관으로 화상회의로 대체될 예정이다. 오는 9월17~18일 차기 의장단 선출 등 안건 처리를 위한 약식 비즈니스 세션(거버너 총회), ASEAN+3 장관회의, 세미나 등 부대행사가 예정돼 있다.

또 9월 총회가 ADB 본부 주관 화상회의로 진행되더라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현재 의장으로서 거버너 총회를 주재한다.

허장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은 "현재까지 2023년 총회 유치 의사를 밝힌 국가가 없는 점, 과거 연차총회 연기사례 등을 감안할 때 한국의 2023년 연기개최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9월 총회에서는 아·태지역 개발도상국의 코로나19 대응을 돕기 위해 화상 세미나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방역 및 경제정책 경험을 적극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DB는 1966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성장 및 경제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회원국에 대한 개발자금 지원을 위해 설립됐다. 연차총회는 1968년부터 매년 개최된 ADB의 최대 행사로, 올해는 68개 회원국과 국제기구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2021년 개최되는 제54차 ADB 연차총회는 조지아, 2022년 제55차 총회는 스리랑카 개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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