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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회기 파행' 충북도의회 갈등 봉합·원 구성 마무리할까

등록 2020.07.13 15: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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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부터 두 번째 임시회 열어

행문·산경위원장 선출 등 원 구성

[청주=뉴시스]충북도의회 본회의 모습.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충북도의회 본회의 모습.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제11대 후반기 충북도의회가 상임위원장 선출을 놓고 첫 회기부터 파행을 빚은 가운데 새 회기를 열어 원 구성 마무리에 나선다.

도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간 갈등으로 촉발된 이번 사태가 원만히 봉합될지 관심이 쏠린다.

13일 도의회에 따르면 제384회 임시회가 14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후반기 두 번째 회기다.

도의회는 첫날 오후 2시 1차 본회의를 열어 선출이 무산된 행정문화·산업경제위원회 등 2명의 위원장을 새로 뽑는다.

의회운영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윤리특별위원회 등도 구성, 후반기 원 구성을 완료할 방침이다.

파행으로 첫 회기가 이틀 만에 종료된 뒤 민주당 의원들은 수시로 만나 남은 위원장 후보에 대해 논의해왔다.

하지만 개회를 하루 앞둔 시점에도 내부적으로 이견 조율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도의회가 위원장 선출을 놓고 또다시 파행을 겪는다면 거센 비판과 함께 운영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 박문희 의장은 리더십에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된다.

현재 협의안은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으나 확정된 것은 없다. 의장 후보 선출을 놓고 양분된 의원들은 회기가 열리기 전까지 합의점을 찾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이 한 발씩 물러나 절충안을 마련하는 등 갈등을 봉합하는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다만 여론이 악화한 만큼 결과를 떠나 도의회를 향한 비판적인 시선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도의회는 지난 7일 첫 회기를 열어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5개 상임위 중 2개 위원장 후보가 찬반 투표 끝에 탈락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결국 도의회는 이틀 만에 회기를 종료하는 파행이 빚어졌다.

통상 상임위원장은 선출 전에 후보를 정하고 본회의에서 도의원 의견을 물어 뽑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내정된 후보에 대한 특별한 의견이 없으면 투표 없이 선출하는 게 관행이었으나 이것이 깨진 셈이다.

이를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후반기 의장 선출을 위한 민주당 내 경선 후유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감투싸움만 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충북도의회의 한 의원은 "후반기 두 번째 회기에서 원 구성을 마무리하기 노력하고 있다"면서 "현재 민주당 의원 간 이견은 거의 좁혀진 상태이며 일부만 찬성하면 원만하게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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