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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 장병 입국에 손놓은 주한미군…격리·치료 주력

등록 2020.07.13 17: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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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전입 장병 입국 즉시 코로나19 검사·격리

주한미군 "코로나19 걸린 현역, 1%도 안 된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민중공동행동 자주평화통일특별위원회가 7일 오전 서울 광화문 미대사관 앞에서 해운대 폭죽난동 주한미군 처벌, 코로나 시한폭탄 주한미군에 한국방역법 적용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7.07.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민중공동행동 자주평화통일특별위원회가 7일 오전 서울 광화문 미대사관 앞에서 해운대 폭죽난동 주한미군 처벌, 코로나 시한폭탄 주한미군에 한국방역법 적용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7.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채 입국하는 주한미군 장병이 잇따르면서 주한미군 사령부가 사실상 환자들의 입국을 차단하는 일은 포기한 채 신속한 격리와 치료에 주력하고 있다.

주한미군은 13일 오후 "주한미군 장병 11명이 한국에 도착한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한 2명을 비롯해 지난 8일부터 최근까지 민항기 4대를 타고 순차적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 9명이 코로나19로 확진됐다.

앞서 지난 10일에도 주한미군 장병 8명과 민간인 직원 1명이 한국에 입국한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주한미군 내 코로나19 환자 입국 추세가 심상치 않다.

13일 현재 주한미군 장병과 직원, 가족 등을 통틀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4명(현역 장병 45명)이다. 이 중 50명이 해외 유입 사례고 나머지 24명은 국내 감염이다. 지난 4월14일 이후 국내 감염은 멈췄지만 이후 해외 유입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주한미군은 코로나19 환자의 입국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다. 대신 신규 전입 장병이나 가족, 직원 등은 우리나라에 입국하는 즉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평택 캠프 험프리스 기지나 오산 공군기지에 있는 격리시설로 이동한다.

격리된 인원은 14일간 타인과 접촉 없이 지낸다. 격리가 해제되려면 2차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검사 2번 중 1번이라도 양성이 나오면 격리 상태가 유지된다.

격리 해제에는 3가지 조건이 추가로 붙는다. 7일간 무증상 유지, 해열제 투여 없이도 발열 없는 상태 유지, 의료진의 격리 해제 승인 등이 충족돼야 비로소 격리가 끝난다.

주한미군은 현재와 같은 코로나19 대응 태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주한미군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현재 코로나19에 걸린 현역 장병은 전체의 1%도 안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주한미군은 2만8500명 수준이며 1%는 285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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